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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시키는 사람에서 근거로 검증하는 발주 담당자로 — 코레일 AX PMO 과정, 법령·표준 RAG와 갑·을 War Game

시리즈

현장 검증 · 한국철도공사 AX PMO 과정 · 코치 회고

1라운드가 끝나고 조별 프롬프트 12장을 화면에 나란히 띄웠습니다. 승인 권한자와 기한을 적은 프롬프트는 두 장이었고, 안전·R&D·데이터 법령을 적은 프롬프트는 아직 없었습니다. 법령은 이미 각자의 RAG에 들어 있었습니다. 지식을 갖추는 일과 그 지식을 평가에 쓰게 하는 일 사이의 간격, 이 과정이 메워야 할 자리가 그 화면에 있었습니다.

바쁜 분을 위한 3줄 요약
  1. 발주기관에 필요한 Agentic 역량은 ‘AI로 만드는 법’보다 ‘AI가 만든 것을 법령과 표준에 비춰 검증하는 법’이었습니다.
  2. 국내 법령·고시 28건과 PMI 표준을 두 층으로 나눠 검색 증강 생성(RAG)에 넣었습니다. 발주·PMO 관점을 담은 myDNA와 함께 각자의 PC에 설치했습니다.
  3. 갑·을의 자리를 바꾸고 질문을 보탠 2라운드에서, 1라운드 판정표의 결함 27칸 중 13칸이 충족으로 바뀌었습니다(교육용 AI 채점).
사흘의 흐름 — 준비운동 이틀, 시합 하루
단계 1
1일차 · 창과 방패
을로 만들고 갑으로 검사
단계 2
2일차 · 기억
myDNA + 표준 RAG
단계 3
3일차 오전 · 설치
내 PC에 법령·기준 RAG
단계 4
라운드 1·2
갑·을 프롬프트 심사
단계 5
라운드 3
공통·특화 에이전트 설계

한국철도공사 AI전략본부와 함께한 사흘의 기록입니다. 참가자는 발주·PMO 업무를 맡은 분들이었습니다. 수행사가 AI로 만든 제안서와 산출물이 곧 이분들의 책상에 올라옵니다. 이 글은 셋째 날의 War Game을 라운드 순서로 따라가고, 앞의 이틀은 그 시합을 위한 준비운동으로 다룹니다. 글 끝에는 다음 RFP 한 건을 바로 점검할 프롬프트가 있습니다.

실습 재료참가자의 사업을 포트폴리오 한 장에 올렸습니다

첫날 참가자들이 적어 낸 사업을 모아 보니 전사 AI 전환이라는 포트폴리오 하나 아래로 프로그램 다섯 개가 나왔습니다. ISO 21500:2021의 개념으로 포트폴리오는 전략 목표를 위해 묶인 일의 모음입니다. 프로그램은 그 아래에서 편익을 함께 내는 사업의 묶음입니다. 각 사업은 끝이 있는 구축이면 프로젝트, 계속 도는 서비스면 프로덕트로 나눴습니다.

프로그램 프로젝트 — 끝이 있는 구축·고도화 프로덕트 — 계속 도는 서비스
AI 플랫폼·허브 전사 AI 허브·데이터 플랫폼 구축 · 기술문서 통합관리 구축 시스템 장애 대응 매뉴얼 · 문서보안 운영
고객·영업 디지털 승차권 예약·발매 시스템 고도화 고객 모바일 앱 운영
안전·운영 지능화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 구축 · 열차 지연 시간 예측 현장 작업관리 · 산업안전보건 관리
해외사업·교육 해외 철도 컨설팅 · 해외사업 관리시스템 구축 학습관리시스템 운영
R&D·인프라 IT 센터 신축 · 수소 철도차량 실증 연구과제 관리

표 1. 참가자 사업의 분류 — 사업명은 공개 수준으로 일반화했고, 프로젝트·프로덕트 구분은 코치의 정리입니다.

이 한 장이 사흘 내내 실습의 바탕이 됐습니다. 셋째 날 War Game도 여기서 대표 사업 넷을 골라 판을 짰습니다. 전사 AI 허브, 승차권 예약·발매 고도화,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 전사자원관리 AI 고도화입니다. 참가자는 자기 사업을 이 네 판 중 하나에 접목해 시합에 들어갔습니다.

준비운동이틀 동안 창과 방패, 그리고 기억을 쥐여 드렸습니다

첫날의 주제는 ‘창과 방패’였습니다. 참가자는 먼저 을의 자리에서 유사 RFP로 제안서를 만들었습니다. 그다음 갑의 자리로 돌아와 그 제안서를 검사했습니다. 만들어 본 사람이 빈칸을 압니다.

라이브 강의록 · 첫날

발주기관이 업무 흐름을 알아야 수행사의 계획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 첫날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수행 계획은 대개 ‘분석한다·설계한다’ 같은 동사형 활동으로 옵니다. 그래서 활동마다 남는 명사형 산출물을 함께 요구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산출물은 인수 기준과 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지침이 표준산출물을 정하고, 감리가 단계마다 산출물을 점검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또 하나의 기법은 ‘지시 대신 질문’이었습니다. 무엇을 시키기 전에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평가할까?”를 먼저 묻게 했습니다. 그 답을 정리하면 평가계획서가 되고, 평가계획서는 곧 평가를 수행할 에이전트의 요구사항 문서(PRD), 다시 말해 작업지시서가 됩니다.

지시 대신 질문 — 평가계획서가 곧 평가 에이전트의 작업지시서
단계 1
질문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평가할까
단계 2
평가계획서
기준 · 방법 · 증적
단계 3
평가 PRD
평가 에이전트의 요구사항 문서
단계 4
PASS/FAIL 리포트
근거와 함께

둘째 날의 주제는 ‘기억’이었습니다. 첫날 회고에서 “요구사항이 부실했던 이유는 기억이 없어서”라는 정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날 하네스의 세 요소를 갖췄습니다. 프롬프트 고도화, 지침을 담는 myDNA, 지식을 붙이는 검색 증강 생성(RAG)입니다.

라이브 강의록 · 둘째 날

“골든 룰은 좋은 질문이다.” 표준 지식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사람이 검사하는 질문을 만들게 했습니다. 답에 조문·쪽 인용과 [U] 표시가 있어야 통과입니다.

표준은 두 층으로 나눠 넣었습니다

공공 발주에서 가장 흔한 혼동은 법과 관리 체계를 섞는 것입니다. 그래서 표준 서고를 두 층으로 나눴습니다.

층 무엇을 넣었나 어떻게 쓰나
국내 법령·고시 법령·고시 28건, 공공 가이드 9건 발주·계약·감리의 법적 의무
PMI 정식 표준 표준 원문 29건, 참조 색인 4건 관리 체계와 용어

표 2. 표준·법령 서고 — 공공 가이드에는 사업관리·감리 가이드 4종이 들어 있습니다.

국내 법적 근거가 없는 PMI 산출물을 법정 의무처럼 표시해서는 안 됩니다. 사업에 필요한 산출물은 관계 법령을 지키며 과업·계약 조건에 명시하면 됩니다. 반대로 법정 산출물을 “PMI에 없다”는 이유로 빼서도 안 됩니다. 이 원칙을 myDNA 첫머리에 적었습니다. 감리와 프로젝트관리조직(PMO)의 구분도 같은 방식으로 다뤘습니다. 법은 감리를 정하고, 코레일은 PMO가 주도하되 감리를 관문으로 둡니다.

첫 층 — 국내 법령·고시 28건과 준수 핵심

첫 층의 28건을 업무 묶음 다섯으로 나누고, 조문 제목에서 준수 핵심을 키워드로 뽑았습니다. 평가 에이전트가 RFP를 검사할 때 먼저 불러야 할 목록이기도 합니다. 기관과 사업에 따라 해당하지 않는 묶음은 건너뛰셔도 됩니다.

묶음 법령·고시 준수 핵심 키워드
공공 사업·계약 전자정부법 정보시스템 감리 의무 · 사업관리 위탁(PMO) · 정보기술아키텍처
공공 사업·계약 소프트웨어 진흥법 과업 범위 확정 · 과업심의위원회 · 적정 대가 · 하도급 제한 · 사업 영향평가
공공 사업·계약 국가계약법 계약 방법·낙찰자 결정 · 청렴계약 · 검사 · 지체상금 · 부정당업자 제재
공공 사업·계약 공기업·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 계약 방법 · 수의계약 제한·정보 공개 · 부정당업자 제재
공공 사업·계약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지침 요구사항 정의 명확화 · 제안요청서 보안 · 표준산출물 · 과업 변경 절차·대가 · 개발보안 · 검사
공공 사업·계약 SW사업 계약 및 관리감독 지침 과업내용 확정 시기 · 과업 변경 심의 · 하도급 승인·관리 · 산출물 활용
공공 사업·계약 SW 기술성 평가기준 지침 평가항목·배점 한도 · 평가 방법 · 평가위원회
사업관리·감리 정보시스템 감리기준 감리 실시 시기 · 요구정의·설계·종료 단계 감리 · 감리계획서 · 상주감리
사업관리·감리 전자정부사업관리 위탁 규정 위탁 대상 선정 · 사업관리자 독립성 · 사업관리자와 발주기관의 업무 · 위탁 대가
사업관리·감리 전자정부사업관리 위탁용역 특수조건 수행자 업무수칙 · 보고 의무 · 비밀유지
철도 안전 철도안전법 안전관리체계 승인·유지 · 관제자격 · 차량 형식승인·제작자승인·완성검사
철도 안전 철도안전법 시행령 즉시 보고 대상 철도사고 · 형식승인검사 면제 · 과징금 기준
철도 안전 철도안전법 시행규칙 안전관리체계 승인 신청·변경 · 유지·검사 · 형식승인 신청·검사
철도 안전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 안전경영 · 위험관리·변경관리 · 사고 조사·재발방지 · 내부점검 · 비상대응 · 교육훈련
철도 안전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및 검사 시행지침 서류·현장검사 · 변경승인·변경신고 · 정기검사
철도 안전 철도건설·시설유지관리법 유지관리 계획 · 정기·긴급점검 · 성능평가
철도 안전 중대재해처벌법 경영책임자 안전·보건 확보의무 · 도급·용역·위탁 관계의 의무 · 중대시민재해
철도 사업·기관 철도산업발전기본법 철도시설·운영 구분 · 시설관리권 · 공익서비스 비용·보상계약
철도 사업·기관 철도사업법 사업 면허 · 운임·요금 신고 · 사업계획 변경
철도 사업·기관 한국철도공사법 공사의 사업 범위 · 역세권 개발
철도 사업·기관 도시철도법 사업계획 승인 · 건설·운전 · 폐쇄회로 텔레비전·보안요원
철도 사업·기관 공공기관운영법 경영공시 · 경영목표·실적 평가 · 이사회 · 감사
정보보호·데이터·R&D 개인정보 보호법 업무위탁 처리 제한 · 가명정보 · 안전조치 · 영향평가 · 유출 통지·신고
정보보호·데이터·R&D 정보통신기반 보호법 기반시설 지정 · 보호대책 수립·이행 확인 · 취약점 분석·평가 · 침해사고 통지
정보보호·데이터·R&D 지능정보화 기본법 데이터 유통·활용 · 사회적 영향평가 · 안전성 보호조치 · 지능정보사회윤리
정보보호·데이터·R&D 클라우드컴퓨팅법 국가기관 등의 클라우드 이용 · 보안인증 · 이용자 정보 보호
정보보호·데이터·R&D 전자문서·전자거래 기본법 전자문서의 효력·서면요건 · 전자문서 보관
정보보호·데이터·R&D 국가연구개발혁신법 과제 협약 · 연구개발비 사용 · 과제 평가·중단 · 연구보안

표 3. 국내 법령·고시 28건과 준수 핵심 — 키워드는 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의 조문 제목에서 뽑았습니다. 법적 해석이 아니라 점검의 출발점입니다.

글 끝 프롬프트에 해당 묶음의 법령 원문을 함께 넣으면 이 표가 점검의 출발점이 됩니다. 법령 옆에는 공공 가이드 9건을 함께 두었습니다. 법령이 ‘무엇을’을 정한다면, 가이드는 ‘어떻게’를 보여 줍니다.

묶음 공공 가이드 쓰임
사업관리·감리 PMO 도입·운영 가이드 · 감리 발주관리 가이드 · 감리 수행 가이드 · SW사업자 감리준비 대응 가이드 PMO와 감리의 역할 구분, 단계별 점검
사업 대가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 사업비와 변경 대가의 근거
보안·인증 국가사이버보안 기본지침 ·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기준 안내서·인증제도 안내서 · 국가 망 보안체계(N2SF) 보안통제항목 해설서 보안 요구사항과 인증 점검

표 4. 공공 가이드 9건 — 두 번째 층의 PMI 표준 29건은 관리 체계와 용어의 기준으로 따로 두었습니다.

첫날 이미 층마다 필요한 에이전트를 골랐습니다

첫날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적은 고민을 에이전트 후보로 바꿨습니다. 같은 에이전트라도 어느 층의 일을 돕는지에 따라 쓰임이 다릅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부터 프로덕트까지 층으로 나눠 열다섯 개 후보를 정리했습니다.

층 일반화한 에이전트 후보
포트폴리오 전 사업 예측 대시보드 · 표준·법령 준수 점검 · 사업 우선순위·의존성 지도
프로그램 연계 일정 조기경보 · 리스크 분류체계(RBS) 등록부 · 역할 공석 판별 · 공정 통합 보드
프로젝트 RFP 누락 검출 · 헌장·기준선 초안 · 산출물 판정(감리형) · 회의록·액션 · 주간보고 집계
프로덕트 요구·출력값 명세(PRD) · 앱 사용 안내·업데이트 관리 · 현장 데이터 동기화 감시

표 5. 층별 에이전트 후보 15종 — 참가자 고민 원문에서 뽑아 코치가 정리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본부장 에이전트도 함께 설계했습니다. 본부장 전용 RAG에 자주 하는 지시와 질문을 골든 룰로 모으고, 주간 리서치 리포트를 초안으로 올리는 구조입니다. 초안은 사람이 확정한다는 조건을 처음부터 달았습니다.

3일차 아침시합 전에 각자의 PC에 검증 도구를 설치했습니다

셋째 날 오전에는 참가자 PC마다 같은 폴더를 설치했습니다. 표준 마크다운, 표준 RAG, 그리고 발주·PMO 총괄 관점의 myDNA입니다. 설치 프롬프트는 네 줄이었고, 설치 뒤에는 작동 확인과 표준 적용성 판정을 안내했습니다.

발주기관의 검증 도구 — 한 폴더에 세 가지
지침
myDNA
  • 발주·PMO 총괄 관점
  • 법과 PMI를 섞지 않는다
  • 근거 없으면 [U]
지식
표준 RAG
  • 국내 법령·고시
  • 공공 가이드
  • PMI 표준
질문
골든 룰 질문
  • 조문·쪽 인용
  • [U] 표시
  • 확인 가능한 행동

라운드 1법령 RAG를 설치한 뒤에도 프롬프트에는 법령이 적히지 않았습니다

1라운드는 조별로 갑 또는 을의 프롬프트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갑은 RFP와 과업대비표로 수행사를 검사하는 프롬프트를, 을은 같은 RFP로 제안·수행 계획을 만드는 프롬프트를 씁니다. 모두 12장이 나왔습니다.

14 / 16
갑 프롬프트 1위 점수
15 / 16
을 프롬프트 1위 점수
2 / 12
권한자·기한을 적은 프롬프트
0 / 12
안전·R&D·데이터 법령을 적은 프롬프트

1위 점수만 보면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12장을 나란히 놓자 공통 공백이 보였습니다. 누가 언제까지 승인하는지를 적은 프롬프트는 두 장, 스스로 검증하라는 지시는 다섯 장이었습니다. 안전·R&D·데이터 법령은 12장 모두 비어 있었습니다.

철도 사업의 평가는 안전 법령에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12장 어디에도 그 법령이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1라운드 과제가 RFP·과업대비표 검사였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법령을 따로 묻지 않는 과제였다면 이 공백은 참가자의 누락이라기보다 질문 설계의 공백입니다. RAG 설치와 별개로, 법령을 확인하도록 질문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이 화면에서 발견했습니다. 제가 본 것은 지식을 넣는 일과 지식을 쓰게 하는 일이 서로 다른 일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라운드 2입장을 바꾸고 질문을 보태자 결함 27칸 중 13칸이 채워졌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갑과 을을 바꿨습니다. 갑이었던 조가 을의 프롬프트를, 을이었던 조가 갑의 프롬프트를 고쳤습니다. 상대 자리에 서 보면 내 프롬프트의 빈칸이 보입니다.

이때 골든 룰 질문 하나를 더했습니다. “건강하니?”처럼 답이 뻔한 질문을 쓰지 말고 확인 가능한 행동을 묻게 했습니다. 예를 들면 “검사 기준 조문과 증적 파일명을 함께 제시했는가”입니다.

1라운드 판정표에서 결함으로 표시된 칸은 27칸이었습니다. 2라운드 재채점에서 그중 13칸이 충족으로 바뀌었습니다. 채점은 AI 채점 엔진 두 개로 따로 돌렸고, 두 결과의 이 숫자가 같았습니다. 입장 교대와 질문 보강이 함께 들어갔기에 어느 쪽의 효과인지는 나누지 못했습니다. 전부 채워지지는 않았고, 이 점수는 어디까지나 교육용 AI 채점 초안입니다. 실제 평가나 승인이 아닙니다.

라운드 3공통 에이전트 위에 사업 특화 에이전트를 얹었습니다

3라운드의 과제는 에이전트 설계였습니다. 두 라운드의 프롬프트를 모아 모든 판이 같이 쓰는 공통 에이전트를 만들고, 그 위에 사업마다 가장 중요한 검증 포인트 하나를 맡는 특화 에이전트를 얹었습니다.

3라운드 설계도 — 공통 6 위에 특화 7
공통 · 갑
검사하는 쪽
  • 표준 적용성 판정
  • 분모·누락 검출
  • 판정표(충족·보완·결함·증거 부족)
공통 · 을
만드는 쪽
  • 분모·누락 검출
  • 과업대비표·기준선
  • 위험·결정 원장
공통 · 총괄
집계하는 쪽
  • 심판·원장 집계 — 없는 조문은 0점
특화
사업별 검증 포인트 하나
  • 개인정보 위탁·원문 불일치
  • AI 실행 경계·보안대책
  • 연계 제공 조건·안전체계 변경
  • 검측·이중화·기반시설
  • 예측 정확도·관제 경계
  • 인수 기준·균형 검토
  • 실증 관문·형식승인
라이브 강의록 · 셋째 날

“에이전트는 프롬프트 팩이다.” 에이전트가 읽고 따를 절차서(SOP), 규칙, 역할 카드, 시험을 한 폴더에 묶어 두라는 뜻입니다. 매일 같은 시각에 같은 루프가 돌게 하면 그것이 곧 운영입니다.

저도 이 설계도로 RFP 에이전트 하나를 직접 만들어 보였습니다. 자동 시험 47개를 통과했고, 실제로 다섯 번 돌려 봤습니다. 그러나 사업 인수 기준과 법적 적용성은 검증하지 않았습니다. 참가자 각자의 에이전트 실행 결과도 아직 관측하지 못했습니다.

참가자“일을 시키는 사람”에서 “근거로 검사하는 사람”으로

첫날과 둘째 날 회고 16건 중 8건이 실습을 좋았던 점으로 꼽았습니다. 에이전트로 만들고 싶은 일은 거의 모든 분이 적었습니다.

“AI에 대한 거부감이 해소되었습니다.”

— 1·2일차 회고 원문

“AI 이용에 그치고 있었는데 활용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 1·2일차 회고 원문(앞부분)

셋째 날 회고는 결이 달랐습니다. 실습 만족을 넘어 ‘내 역할이 바뀌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3일 회고 묶음 건수
직접 만들어 본 실전형 10
흩어진 AI 지식이 한 체계로 5
발주 담당자 관점의 전환 3
다른 회사 사례에서 배움 2
아쉬움·과제 7

표 6. 3일 회고 17건 — 한 응답이 여러 묶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분류는 코치의 해석).

발주 관점의 전환을 적은 회고들의 요지는 같았습니다. “AI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에서 “AI가 한 일을 근거로 검사하는 발주기관 담당자”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노린 변화가 정확히 그것이었습니다.

다음 과제사내망 이식과 기술 협상 실습은 다음 단계로 남겼습니다

아쉬움 7건 중 2건은 폐쇄망이었습니다. 사내망에서는 이날 쓴 도구를 그대로 쓸 수 없습니다. 첫날과 둘째 날 회고에도 같은 지적이 있었고, 사전 지식이 부족해 따라가기 어려웠다는 의견도 여러 건이었습니다.

이번 과정에서 마치지 못한 것
  • 참가자 각자의 에이전트 실행 결과 관측
  • 매일 도는 루프의 실제 운영
  • 폐쇄망 이식 — 사내 환경에 맞춘 설치본
  • 기술 협상 카드 — 구조만 설명하고 실습은 하지 못했습니다

공공 사업에서는 세 역할을 섞지 않아야 합니다. 교육 중의 점수와 1위는 그중 어느 것도 대신하지 않고, 수료가 곧 현장 효과의 증거도 아닙니다.

공공 사업의 세 역할 — 에이전트도 이 경계를 넘지 않습니다
발주기관
승인
  • 범위·인수·변경을 확정
PMO
지원
  • 계획·위험·시정조치를 관리
감리
독립 판정
  • 점검 결과와 보완 증거를 판정

정리표준 × AI 리터러시가 발주기관에 남긴 것

이 과정이 노린 것은 하나였습니다. 발주·PMO 실무자가 법령과 글로벌 표준을 자로 삼고 AI 리터러시를 도구로 써서, 자기 평가 역량과 사업의 건강도를 객관적으로 높이는 것입니다. 층위마다 남은 것을 정리합니다.

층위 장면 표준 × AI 리터러시로 높인 것
평가 담당자 창과 방패 을의 자리에서 만들어 본 뒤 갑의 자리에서 검사합니다. 평가계획서가 곧 평가 에이전트의 작업지시서가 됩니다.
사업 — RFP·과업 두 층의 서고 법령은 의무를, PMI 표준은 관리 체계를 줍니다. 두 층을 구분해야 과업지시서가 정확해집니다.
프롬프트 라운드 1·2 지식을 넣는 것과 쓰게 하는 것은 다릅니다. 법령을 확인하게 하는 질문과 입장 교대가 함께 들어간 뒤 빈칸이 채워졌습니다.
에이전트 라운드 3 공통 에이전트로 기본 점검을 표준화하고, 사업마다 핵심 검증 포인트 하나에 특화 에이전트를 붙입니다.
기관 세 역할 최종 승인, 관리 지원, 독립 점검의 책임을 구분합니다. 에이전트도 이 경계를 넘지 않게 설계합니다.

표 7. 코치가 정리한 과정 인사이트 — 심사 기록과 회고에서 반복된 것만 남겼습니다.

앞으로교육장에서 실제 사업으로 가는 길

발전 방향 — 개인 폴더에서 기관 공용 자산으로
단계 1
사내 설치본
폐쇄망에서 도는 같은 폴더
단계 2
실행 관측
1~2주 뒤 참가자 에이전트 결과 회수
단계 3
공용 표준 RAG
법령·고시 개정을 반영하는 기관 공용 서고
단계 4
실제 사업 적용
다음 RFP 평가에 평가계획서 에이전트 시범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것은 폐쇄망입니다. 교육장에서 돈 폴더가 사내망에서 그대로 돌지 않으면 배운 것이 책상까지 오지 못합니다. 그다음은 관측입니다. 과정이 끝나고 한두 주 뒤에 참가자들이 만든 에이전트의 실행 결과를 회수해야 비로소 효과를 말할 수 있습니다.

더 길게 보면 표준 RAG를 개인 폴더가 아니라 기관의 공용 서고로 키우는 방향을 제안합니다. 법령·고시가 개정될 때마다 한 곳에서 고치고 모두가 같은 판을 쓰는 구조입니다. 그 위에서 다음 RFP 평가 한 건에 평가계획서 에이전트를 시범으로 붙여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못 한 기술 협상 카드와 수행 평가 골든 질문지도 그때 함께 다듬으면 좋겠습니다.

닫으며다음 RFP 한 건으로 혼자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발주기관의 준비는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두 층의 표준을 구분하는 지침, 그리고 법령을 실제로 부르는 질문입니다.

준비물은 세 가지입니다. 다음에 받을 RFP 한 건, 함께 검토할 법령·고시 원문(표 3의 해당 묶음), 파일을 첨부하거나 폴더를 읽을 수 있는 사내 허용 AI 도구입니다. 아래 프롬프트를 보내면 ‘RFP 점검표’ 한 장이 나옵니다.

프롬프트 원문 — 그대로 복사해 쓰세요
[역할] 당신은 공공 발주기관의 사업 담당자이자 PMO입니다. 수행사의 제안과 산출물을 근거로 검사하는 쪽에 섭니다.
[자료] 이 폴더의 RFP·첨부 문서와 함께 넣은 법령·고시 원문만 근거로 씁니다. 먼저 읽은 파일 목록을 보고합니다.
[할 일] 이 RFP를 세 가지 관점으로 점검합니다.
  ① 승인 권한자와 기한이 정해져 있는가
  ② 검사 기준과 증적이 무엇인가
  ③ 적용 법령은 무엇인가(안전·개인정보·데이터 포함)
[출력] 항목마다 「충족 · 보완 · 결함 · 증거 부족」 판정, 근거 쪽 번호, 확인 주체(발주기관·수행사)를 표 한 장으로 정리합니다.
[규칙] 국내 법령·고시와 PMI 표준을 구분해 표시하고, 조문을 확인하지 못한 칸은 [U]로 남깁니다. 법령 원문이 없으면 ③은 RFP에 적힌 범위만 점검합니다.

[U] 가운데 확인 주체가 수행사인 칸이 다음 회의에서 수행사에게 물을 질문입니다. 발주기관이 정할 칸은 내부에서 먼저 정합니다.

다음 읽을 글

출처 — KORAIL AX PMO 3일 과정 마감 기록, 참가자 프로파일링·에이전트 추천 분석, 1·2일차 이틀의 사슬 요약, 본부장 에이전트 작업지시서, 3일차 강의 라이브 요약, War Game 접목 설계·1·2차 심사·3라운드 설계도, 표준·법령 서고 색인, 실습 시트 회고 원문.

이 글의 한계 — 심사 점수와 1위는 교육용 AI 채점 초안이며 실제 평가·승인이 아닙니다. 참가자 에이전트의 실행 결과는 관측하지 못했습니다. 만족도와 업무 효과는 측정하지 않았으므로 적지 않았습니다. 일자·인원, 참가자 성명, 사내 사업명은 적지 않거나 일반화했고, 과정을 함께한 기관명은 그대로 적었습니다.

조직을 바꾼다AIDD·온톨로지 컨설팅 · 33편
나를 바꾼다AX 역량 · 77편
⚖️ 모델·도구·환경 실측
🏫 워크숍 현장 기록
두 문이 함께 딛는 근거하네스 · 수렴 · 월간 · 11편
🧭 길잡이·수렴 (두 문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