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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군이 아니라 역할이다 — 프로토타이퍼부터 메인테이너까지, Agentic 팀이 다시 짜이는 법

시리즈

AX Series · 역할 전환 R-0 — 시리즈 안내

지난 토요일 오전, 러닝 앱을 함께 만드는 여덟 명이 화상으로 모였습니다. 명함에는 PO도 PM도 PL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섯 개의 역할은 그 자리에 다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한 사람은 화면을 찍어냈고, 한 사람은 흩어진 것을 지웠고, 한 사람은 “이거 보안은 괜찮나”를 붙들고 있었습니다. 이 글은 그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 바뀌는 건 직군이 아니라, 일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바쁜 분을 위한 3줄 요약

①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만든 보리스 처니(Boris Cherny)의 최근 관찰 — 미래의 제품 역할은 직군이 아니라 다섯 원형(프로토타이퍼·빌더·스위퍼·그로어·메인테이너)으로 재편됩니다.
② 저희 마인드풀러닝 팀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이미 이 다섯 원형으로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 파운더 코치가 프로토타이퍼, 프로젝트 매니저(PM)가 스위퍼. 직군이 녹은 겁니다.
③ 단 하나 원안과 다른 점 — Agentic 시대엔 메인테이너(파수꾼·검증)를 맨 앞으로 당깁니다. “딸깍” 한 번이 한 달 만에 프로덕션처럼 보이는 코드를 뽑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빼는 게 아니라, 사람을 가장 중요한 관문으로 옮깁니다.

Scene · 현장에서

명함엔 PO도 PM도 없었는데, 다섯 역할은 다 있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앱은 마인드풀러닝(마인드풀러닝스쿨)의 차세대 러닝 앱입니다. 비교도, 랭킹도, 심지어 시계도 앞세우지 않는 — “오로지 나를 위한 달리기”를 담는 앱이죠. 파운더인 김성우 코치, 개발 총괄, 기획자, 러닝 코치, 그리고 저(프로젝트 매니저)까지, 본업이 다 따로 있는 여덟 명이 2주에 한 번 모입니다. 지난 토요일, 회의록을 정리하다가 저는 이상한 걸 봤습니다.

김성우 코치는 그날 아이디어를 여섯 개쯤 던졌습니다. 캐릭터, 콘텐츠, 후원 구조, 새 요금 방식까지 — 대부분은 이번 출시에 안 들어갑니다. 개발 총괄은 그 사이 화면 하나를 실제로 찍어내고 있었고, 저는 흩어진 기획 문서 대여섯 개를 한 장으로 지우고 합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의 밖에서, 합류를 검토 중인 한 개발자가 조용히 물었습니다 — “이거, 보안은 누가 봅니까?”

저도 처음엔 “누가 PM이고 누가 PL이냐”로 팀을 나누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틀이 자꾸 어긋났습니다. 파운더 코치가 아이디어를 제일 많이 냈고, 정작 저는 새 걸 만들기보다 남의 것을 지우고 있었으니까요. 직군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데, 다섯 개의 역할로 보니 그림이 딱 맞았습니다.

Frame · 다섯 원형

직군이 아니라 역할이다 — 미래 팀의 다섯 원형

이 프레임은 제 발명이 아닙니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만든 보리스 처니(Boris Cherny)가 2026년 6월, 자기 팀을 돌아보며 X에 올린 관찰입니다. 그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 “엔지니어링·프로덕트·디자인·데이터가 새로운 종류의 역할로 녹아든다(melt).” 그 녹아든 자리에 그가 본 다섯 원형(archetype)이 있습니다.

누가 한 말인가 — 보리스 처니는 메타(Meta) 수석 엔지니어를 거쳐 2024년 클로드 코드를 만든 사람입니다. 2026년 6월, 그는 무대에서 “손으로 코드를 한 줄도 안 쓴 지 여덟 달째”라고 말했습니다. 밤마다 수백, 때로는 수천 개의 AI 세션을 병렬로 돌린다고도 했죠. 그 결과 앤트로픽(Anthropic)에서 엔지니어 한 사람당 코드 산출은 약 250% 늘었습니다 — 품질을 지킨 채로요. 그의 결론은 “코딩은 이미 해결됐다(coding is solved)” — 이제 승부처는 타이핑이 아니라, 무엇을 만들지 설계하고 여러 에이전트를 지휘하는 일이라는 겁니다.
출처: Fortune 인터뷰(2026-06-11) · Big Technology 팟캐스트(2026-05) · Platformer(2026-05) · @bcherny X 게시물(2026-06-28) · 자사 인물 리서치.

그의 관찰에서 가장 날카로운 지점은 이것입니다 — 이 역할들은 직군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의 팀에서는 15년간 코드를 안 짜던 매니저가 합류 후 코드를 쓰고, 프로덕트 매니저도 디자이너도 코드를 씁니다. “명함의 직함이 그 사람의 원형을 거의 예측하지 못한다“는 겁니다(2026년 5월 인터뷰).

1 · Prototyper
프로토타이퍼 — 아이디어 생성자

완전히 새로운 것을 떠올립니다. 아이디어를 대량으로 쏟아내고, 대부분은 세상에 안 나갑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2 · Builder
빌더 — 프로덕션 전환자

프로토타입·아이디어를 실제로 쓸 수 있는 제품·인프라로 빠르게 바꿉니다.

3 · Sweeper
스위퍼 — 정리·단순화자

화면을 다듬고, 코드와 구조를 단순화하고, 필요 없어진 걸 내리고(unship), 성능을 최적화합니다.

4 · Grower
그로어 — PMF 반복자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붙들고 시장 적합성(PMF)을 끌어올리도록 반복 개선합니다.

5 · Maintainer
메인테이너 — 성숙 시스템 파수꾼

규모가 커져도 안전하고, 안정적이고, 빠르고, 효율적이게 성숙한 시스템을 지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두 원형에 걸칩니다. 가끔 세 개까지도요. 그리고 건강한 팀은 원형을 골고루 섞되, 제품이 어느 단계에 있느냐에 따라 조합을 바꿉니다.

표 1 · 제품 단계별 원형 조합 — 보리스 처니의 관찰
제품 단계필요한 원형 조합
새 제품 · PMF 이전프로토타이퍼 + 빌더 + 스위퍼 (1·2·3)에 강한 사람
성장기 · PMF를 찾음빌더 + 스위퍼 + 그로어 (2·3·4) + 메인테이너 일부 (5)
강한 PMF · 성숙스위퍼 + 그로어 + 메인테이너 (3·4·5) + 빌더 일부 (2)
Source: 보리스 처니 @bcherny X 게시물(2026-06-28) — 원문 취지를 옮김. 원형 번호·조합은 원 관찰을 따름.

이 표가 말하는 건 한 문장입니다 — 단계가 다르면 팀의 구성이 달라야 합니다. 오늘의 직군 표(PO·PM·PL·디자이너·엔지니어)로는 이 갈아 끼움이 안 보입니다. 역할로 봐야 보입니다.

대조 · 흐름이 바뀐다

같은 앱을 만들어도, 흐름과 역할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말로만 “역할이 바뀐다”고 하면 잘 안 와닿습니다. 그래서 개발의 흐름 자체를 두 장으로 놓아 봤습니다. 위가 어제까지의 방식, 아래가 저희가 옮겨 가는 방식입니다.

도식 1 · 기존 방식 — 직군이 순서를 나눈다 (워터폴 핸드오프)
PO·PM기획 — 요구·PRD 문서 작성
▼ 문서를 넘긴다
디자이너설계 — 화면 시안
▼ 문서를 넘긴다
프론트·백엔드개발 — 손으로 구현
▼ 빌드를 넘긴다
QA검증 — 맨 끝에서 테스트
운영배포 — 릴리스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SDLC) 통념 — 역할 = 직군. 각 단계가 직군에 갇혀 다음 직군에게 ‘문서’로 넘긴다. 병목은 핸드오프, 검증은 맨 끝.
도식 2 · Agentic 방식 — 역할이 유동, 에이전트가 부피, 사람이 관문
프로토타이퍼아이디어·프로토타입
사람+AI · 대부분은 안 나간다(정상)
빌더프로덕션 전환 — 부피는 에이전트가
코드 생성·테스트 생성·회귀 채점 자동
▼   스위퍼(정리·단순화)는 전 구간에서 상시 작동
관문 · 메인테이너보안 · 검증 · 머지 — 사람이 지킨다
화이트해커 = 생성자 ≠ 검증자 (사람 개입 승인·HITL)
배포릴리스 — 에이전트 자동
↺ 교훈을 하네스에 재주입 → 다음엔 자동 관문
자사 운영 모델 — 역할은 유동적(한 사람이 2~3원형). 에이전트가 부피를, 사람이 비가역·위험 관문을. 검증(파수꾼)이 맨 앞·상시로 당겨진 게 핵심.

차이는 세 가지입니다. ① 기존은 직군이 순서를 나눠 문서로 넘기지만, Agentic은 역할이 유동적이라 한 사람이 프로토타이퍼이자 스위퍼일 수 있습니다. ② 기존은 사람이 모든 단계의 부피를 감당하지만, Agentic은 부피를 에이전트가 집니다. ③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차이 — 기존의 검증(QA)은 맨 끝에 있지만, Agentic의 파수꾼(메인테이너)은 맨 앞·상시로 당겨집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다음 절에서.

Evidence · 우리가 이미

저희는 이미 그렇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 다만 이름이 없었습니다

이 프레임을 손에 쥐고 저희 팀을 다시 보니, 아무도 배정하지 않았는데 다섯 원형이 사람마다 붙어 있었습니다. 놀라운 건, 원형이 직군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림 1 · 저희 IA 컨트롤 타워 — 프로토타이퍼의 산출물
마인드풀러닝 차세대 앱의 IA 컨트롤 타워 화면. 왼쪽에 53개 화면 목록, 가운데 스마트폰 목업에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를 하다 보면, 내가 할 수 없던 달리기를 하게 됩니다' 문구, 오른쪽에 KEY=SSOT 추적성 패널.
Source: 자사 IA 컨트롤 타워(2026-07 · 내부 링크 비공개). 53개 화면을 한눈에 관리·추적하는 이 화면 자체가 프로토타이퍼의 산출물입니다. 가운데 목업에 담긴 창(創) —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를 하다 보면, 내가 할 수 없던 달리기를 하게 됩니다” — 는 김성우 코치의 문장입니다.
표 2 · 저희 팀에서 그 일을 실제로 하는 사람 (실명 대신 역할명)
원형실제로 그 일을 하는 사람근거(현장)
프로토타이퍼파운더 김성우 코치 — 캐릭터·콘텐츠·요금 아이디어를 쏟아냄대부분 이번 출시 미포함(정상)
빌더개발 총괄·화면 담당 — 화면과 관리자 도구를 실제로 찍어냄한 스프린트 안에 동작 슬라이스
스위퍼프로젝트 매니저(저) — 흩어진 기획을 한 장으로, “이슈에 없으면 없는 일”중복·군더더기 정리·단순화
그로어아직 없음 — 베타(공동체 시범) 전이라 시장 적합성 반복은 미시작정직한 공백 [확인필요]
메인테이너맨 앞으로 당겨짐 — 도메인 전문가 몇 명이 보안·검증 관문을 미리 잡음다음 절에서 상세
Source: 자사 실측 — 2026-07 팀 회의·로드맵 기준. 참가자 정보는 역할 기반으로 익명 처리했고, 가격·개인정보·구체 기능 로드맵은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제품은 아직 PMF 이전입니다. 정식 출시 전이고, 실사용자 반복은 시범 기간(가을)에야 시작됩니다. 보리스의 표대로라면 지금 저희에게 필요한 건 프로토타이퍼 + 빌더 + 스위퍼(1·2·3)입니다. 실제로 저희에게 그로어는 없습니다 — 없어야 정상입니다. 여기까지는 이론과 현장이 깔끔하게 맞았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 이론과 어긋난 게 있었습니다. 메인테이너였습니다.

Twist · 시대 변형

Agentic 시대엔, 파수꾼이 맨 앞에 섭니다

보리스의 표에서 메인테이너(5)는 성숙기의 역할입니다. 규모가 커진 뒤에 붙는 일이죠. 그런데 저희는 PMF 이전인데도 메인테이너를 맨 앞으로 당겼습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이 시대의 정직한 우려 하나에서 출발합니다.

동료의 정직한 우려(그대로 옮김) — “딸깍 한다 해도,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한 달 동안 알파 수준으로 뽑아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 개입 없이 에이전트를 최대한 쥐어짜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결과물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지 장담을 못 하겠네요.” — 이 우려는 옳습니다. 그리고 이 우려에 답하지 못하면 Agentic 전환은 사고로 끝납니다.

왜 옳은가. AI 에이전트는 이제 분당 수백 줄을 만듭니다. 문제는, 그 코드가 동작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 있습니다.

최근, AI 에이전트로 빠르게 만든 서비스에서 보안 사고가 알려진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원인은 에이전트가 아니었습니다 — 담당자가 그 일에 대한 리터러시(literacy)가 없었고(동작만 확인, 상용화 절차·보안은 건너뜀), 사람이 개입해 승인하는 관문(사람 개입 승인·HITL)과 위에서 감독하는 관문(사람 상위 감독·HOTL)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핵심 — “Agentic-Only”가 아니라 “Agentic-First + 관문(HITL)”입니다. 사람을 빼는 게 아니라, 사람을 가장 중요한 곳으로 옮기는 겁니다. 에이전트는 기획·구현·검증의 부피(volume)를 맡고, 사람은 보안·결제·머지처럼 비가역적이고 위험한 관문만 쥡니다. 저희 실측으로도 이 파이프라인의 약 절반은 이미 자동 폐루프로 돌고, 나머지는 사람이 관문에 섭니다.

그래서 저희가 택한 대응은 세 겹입니다. 이게 바로 메인테이너를 앞으로 당긴 모습입니다.

1
기획 → 구현 → 배포를 전부 Agentic으로, 저장소(GitHub) 위에서. 텍스트로 기획하고, 에이전트가 구현(승인 요청 포함)하고, 에이전트가 배포합니다. 모든 흔적이 이슈와 저장소에 남습니다 — “이슈에 없으면 없는 일”입니다.
2
생성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되묻습니다(생성자 ≠ 검증자). 분야 전문가 몇 명이 화이트해커의 눈으로 빌드 과정·데이터베이스·서비스를 되짚습니다. 이것도 에이전트로 합니다. AI가 “다 됐습니다”라고 말할 때, 실물을 되묻는 사람이 반드시 따로 있어야 합니다.
3
각자 레거시 업무 스타일을 내려놓고, 배운 것을 자기 도구에 주입합니다. 화이트해커로 찾은 교훈, 잘 통한 프롬프트를 각자의 하네스에 다시 심습니다. 한 번의 검증이 다음번엔 자동 관문이 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Agentic 전환은 “직군을 다섯 원형으로 이름만 바꾸는 일”이 아닙니다. 역할이 유동적으로 섞이고, 파수꾼(메인테이너)이 성숙기가 아니라 첫날부터 관문에 서는 재편입니다. 에이전트가 만드는 속도를 사람이 따라잡는 게 아니라, 사람이 지켜야 할 자리로 물러서는 겁니다.

Principle · 왜 지금

역할이 유동적일수록, 하네스가 뼈대가 됩니다

여기서 자연스러운 반문이 나옵니다. “한 사람이 두세 원형을 넘나들면, 팀이 오히려 혼란스러워지지 않나요?” 맞는 걱정입니다. 그래서 하네스(harness)가 필요합니다 — 일하는 규칙과 검증 체계, 말하자면 팀 전체가 함께 매는 안전벨트입니다.

도식 3 · 사람이 아니라 관문이 품질을 지킨다
[기획 텍스트]
   │  에이전트: 구현 · 테스트 생성 · 회귀 채점 (부피)
   ▼
[동작하는 슬라이스]
   │  ── 관문(HITL) ──  보안 · 결제 · 머지  ← 사람이 지키는 자리
   │  ── 화이트해커 ──  생성자 ≠ 검증자     ← 되묻는 사람
   ▼
[배포]  →  교훈을 각자의 하네스에 재주입  →  다음번엔 자동 관문
Source: 자사 운영 모델 — Agentic-First + 규제·비가역 노드 HITL. “약 50%는 이미 폐루프”는 자사 타당성 검토 기준(자원 가정 의존 · [확인필요]는 시범에서 실측 예정).

저는 컨설팅·비즈니스 판단을 돕는 하네스를 하나 운영합니다. 때로는 훈련시키고, 때로는 그 조언을 그대로 따릅니다. 여러 현장에서 검증됐습니다. 하네스의 가치는 “똑똑한 모델”에 있지 않습니다 — 모델은 갈아 끼우는 부품일 뿐입니다. 가치는 규칙 × 지식 × 검증이 한 체계로 묶여, 누가 어느 원형을 맡든 같은 관문을 통과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하네스는 완성해 놓고 시작하는 게 아닙니다. 만들면서 굴립니다 — 파도를 타듯, 다음 구간이 보이는 만큼만 짓고 나아갑니다(롤링웨이브). 완벽한 공장을 먼저 짓겠다고 제품을 멈추면, 둘 다 못 만듭니다.

Action · 이번 주

여러분 팀에 오늘 해볼 세 가지

1
명함을 지우고, 역할표를 그리세요 — 20분. 지난 2주 동안 각자가 실제로 한 일을 다섯 원형으로 분류해 보세요. 직군 말고 역할입니다. 아마 놀랄 겁니다 — 기획자가 스위퍼를 하고 있거나, 디자이너가 프로토타이퍼일 수 있습니다. 비어 있는 원형이 팀의 다음 채용·다음 위임의 힌트입니다.
2
제품 단계를 한 줄로 못 박으세요. “우리는 PMF 이전인가, 성장기인가, 성숙기인가?” 이걸 정하면 필요한 원형 조합이 정해집니다(표 1). 단, PMF 이전이라도 “그럼 메인테이너 관문(보안·검증)은 지금 누가 쥐나?”를 반드시 함께 물으세요. 이 질문이 빠지면 “딸깍”이 사고가 됩니다.
3
생성자 ≠ 검증자를 한 곳에서 시작하세요 — 오늘. 에이전트가 만든 것 하나를 골라, 만든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화이트해커의 눈으로 되짚게 하세요. “다 됐습니다”에 실물을 되묻는 것 — 추적표 몇 행, 실제 출력, 권한 설정 화면 — 이 한 번의 습관이 하네스의 첫 벽돌입니다.
남는 것 — 도구는 내년에 또 바뀝니다. 그러나 역할표·관문·되묻는 습관은 어느 도구가 오든 그대로 남습니다. 이 셋은 후회 없는 투자입니다.
Bridge · 시리즈 지도

이 시리즈에서 다룰 여섯 편

이 글은 지도입니다. 앞으로 다섯 원형을 한 편씩, 저희 러닝 앱을 실제 사례로 풀어갑니다. 각 편은 “이 원형이 Agentic 시대에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현장 기록으로 다룹니다.

표 3 · 역할 전환(R 트랙) 시리즈 지도
다룰 내용
R-0 안내이 글 — 직군이 아니라 역할, 다섯 원형과 전환의 지도
R-1 프로토타이퍼프로토타이핑이 공짜가 될 때 — “대부분 안 나가도 되는” 문화와 도구
R-2 빌더프로토타입을 프로덕션으로 — “딸깍” 우려에 대한 정면 답, 한 스프린트 실측
R-3 스위퍼지우는 사람 — 코드가 곧 명세(spec-as-code), 어긋남을 관문이 잡는 법
R-4 그로어시장 적합성(PMF)을 향한 반복 — 시범·사용성·지표로 키우기
R-5 메인테이너앞으로 당겨진 파수꾼 — 화이트해커·HITL/HOTL·생성자≠검증자
R-6 통합 하네스다섯 역할을 한 체계로 — 롤링웨이브로 짓는 팀의 하네스
Source: 본 시리즈 편성(R-0 발행 시점). R-3은 이미 초안이 있으며, spec-as-code 전환 실전기를 스위퍼 편으로 배치합니다.

먼저 읽으면 좋은, 이미 발행된 글들입니다.

세 줄로 다시 — 1. 바뀌는 건 직군이 아니라 역할입니다. 프로토타이퍼·빌더·스위퍼·그로어·메인테이너 다섯 원형이, 명함과 상관없이 팀을 다시 짭니다. 2. 제품 단계가 조합을 정합니다. 다만 Agentic 시대엔 파수꾼(메인테이너)을 맨 앞으로 당깁니다 — “딸깍”이 사고가 되지 않도록. 3. 사람을 빼는 게 아니라, 사람을 가장 중요한 관문으로 옮깁니다. 그 관문들을 잇는 뼈대가 하네스입니다.

Why Trust This · 이 글이 선 자리

이 글은 실제로 굴러가는 팀에서 나왔습니다 — 정식 출시를 앞둔 자사 러닝 앱 프로젝트의 2026년 7월 현장 기록 × 50여 편 AX 시리즈의 누적 검증 × 글로벌 4대 표준(PMBOK·BABOK·SAFe·SEBOK) × 15년 프로젝트 매니저 코치 노하우. 다섯 원형 프레임은 클로드 코드 창시자의 공개 관찰에 근거하며, 저희 팀 적용은 회의·로드맵 실측으로 대조했습니다.

🏢 현장 검증·사례 (L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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