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X 시대의 사람·소통 ① · 3년 만의 제도 부활
이 글은 교육을 어떻게 설계했는지에 관한 글이 아닙니다. 사흘 동안 같은 과정을 세 번 돌리면서 수강생이 응답 칸에 적는 문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시트 원본에서 다시 세어 기록한 것입니다. 3년 만에 부활한 평가자 제도, 45명, 그리고 그들이 손으로 채운 응답 칸입니다. 결론부터 적으면 — 주어는 바뀌었고, 서술어는 아직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은 두 사람이 함께 수행했습니다. 대화·코칭 파트는 한채원 코치(코나 심리상담센터 센터장)가, AI·도구·프레이밍 파트는 필자가 맡았습니다. 코치의 약식 프로필은 글 맨 아래에 있습니다.
- 고객사
- KT DS — 사내 평가자(어세서) 양성 과정 「Assessor Skill Up」
- 기간
- 2026년 7월 29·30·31일 — 같은 커리큘럼 3개 차수 연속
- 대상
- 직무 마이스터·상위 등급 시니어 45명(재등장 3명 제외 시 고유 약 40명)
- 왜 지금
- 3년 만에 평가자 제도가 부활했고, 그사이 직무 체계가 전면 개편됐으며, 무엇보다 AI가 생겼습니다
- 첫날 걱정 칸은 막연했습니다. 13건 중 5건이 “공정하게 평가할 자신이 없다”는 취지였습니다. 같은 성격의 칸을 사흘째에 다시 물었더니 15명이 세 기법을 각각 자기 문장으로 정의했습니다.
- 바뀐 것은 기법 이름이 아니라 문장의 주어였습니다. “평가 분야가 넓어서 걱정된다”(바깥이 주어) → “비난하지 않고 관찰·사실·영향·부탁으로 전달한다”(내 행동이 주어). 이 이동이 이 교육이 실제로 만든 변화입니다.
- 그런데 서술어는 아직 밖에 있었습니다. 적용계획 43줄을 어미로 세어 보니 “이렇게 하겠다”고 쓴 것은 4줄이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가 18줄이었습니다. AI를 배우고 싶다는 응답은 8%→25%→69%로 올랐지만 걱정 1위는 사흘 내내 공정성이었고, 15명 중 2명은 안전을 만드는 기법을 “원하는 답을 얻어내는 도구”로 적었습니다.
Part 1 · Day 03년 만에 돌아온 제도, 그런데 전제가 달라져 있었습니다
KT DS와의 교육은 2019년부터 이어졌습니다. 남아 있는 자료만 따라가도 선발하고 평가하는 자리에 반복해서 섰던 이력이 보입니다.
2023년 커리큘럼과 2026년 커리큘럼
부활한 과정의 뼈대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2023년 커리큘럼 문서와 대조하면 이렇습니다.
| 축 | 2023년 | 2026년 |
|---|---|---|
| 골격 | 글로벌 기업 동료 평가 원칙 → 인터뷰·질문법 → 3인 1조 3라운드 → 나만의 질문지 | 그대로 계승 |
| 실습 | 3인 1조 로테이션(평가자/피평가자/관찰자) 3라운드 | 그대로 계승 · 라운드마다 미션 1개 배정 |
| 직무 기준 | 직무별 31종 5역량 기준서 | 재사용 불가 — 직무 체계가 전면 개편돼 개편판으로 새로 제작 |
| 평가 인원 | 대상자 1명당 어세서 2~3인 유동 | 어세서 3인 고정 — 마이스터 1명 필참 + 상위 등급 2명 |
| 대화 기법 | 질문법 중심 | 신규 — I-메시지 · STAR · SBI-I 3층 + 6대 질문 카드 |
| AI | 없음 | 신규 — 질문지 도출과 리포트 초안에 배선 |
기법 비중도 다시 잡았습니다. 착수 협의에서 화법 7 : 코칭 3이던 배분이 4 : 6으로 역전됐습니다. 말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과정이 아니라 평가하는 자리에서 사람을 성장시키는 대화를 다루는 과정으로 성격이 바뀐 것입니다. 이 결정이 사흘간의 변화를 만든 첫 조건이었습니다.
Part 2 · Why왜 이 훈련이 “있으면 좋은 교육”이 아니게 됐나
기록으로 들어가기 전에 하나를 먼저 적어야 합니다. 이 과정은 복지성 교육이 아니라 제도가 돌아가기 위한 부품으로 설계됐습니다. 이 교육을 이수해야 평가자로 인터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 거기까지 갔는지가 이 글 전체의 배경입니다.
절대평가에서는 평가자의 기준이 곧 결과입니다
이번 개편에서 인터뷰의 비중이 크게 올랐습니다. 상위 등급에서는 인터뷰가 사실상 관문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채점은 절대평가입니다 — 상위 몇 퍼센트라는 인원 제한이 없어서, 어떤 직무는 대상자 전원이 최상위 등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세 층위에서 각각 다른 것이 걸려 있습니다
같은 훈련인데 회사·팀장·평가자 개인에게 걸린 것이 다릅니다. 이 표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답입니다.
| 층위 | 무엇이 걸려 있나 | 훈련이 없으면 생기는 일 | 이 과정이 실제로 준 것 |
|---|---|---|---|
| 회사 제도 운영 |
등급 결과에 대한 승복. 절대평가에서 인터뷰가 관문이므로 결과의 정당성이 평가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 그룹마다 다른 잣대. 같은 수준의 답변이 어느 방에서는 통과하고 어느 방에서는 떨어집니다 — 한 번만 어긋나도 제도 전체가 의심받습니다 | 세 차수가 같은 기법 언어를 씁니다. 관찰·사실·영향·부탁 / 상황·과제·행동·결과 / 상황·행동·영향·의도 — 사전 기준 정렬 회의가 얹힐 공통 바닥입니다 |
| 팀장 라인 리더 |
평가가 끝난 뒤의 관계. 결과를 전하는 사람이 대개 같은 조직에서 계속 함께 일합니다 | 통보로 끝난 면담이 1년치 동기 저하로 남습니다. 첫날 걱정 칸에도 날카로운 질문 뒤에 상대가 의욕을 잃을까 라는 취지가 이미 적혀 있었습니다 | 판정 통보를 성장 대화로 바꾸는 마무리 구조 — 강점 하나 · 개선 행동 하나 · 다음 실험 하나. 1on1과 회고에도 그대로 쓰입니다 |
| 평가자 개인 |
자기 판단에 대한 확신. 세 차수 걱정 35건 중 12건, 1위가 공정성·판정 기준이었습니다 | 확신이 없으면 두 방향으로 샙니다 — 근거 없이 인상으로 쓰거나, 반대로 아무 말도 못 하고 미확인을 저평가로 처리합니다 | 상대가 말할 수 있게 만드는 화법 + 근거를 캐는 질문 + 스스로 만든 점검 지표 네 개(Part 6). 새 지식이 아니라 이름 붙이기와 습관 교정입니다 |
세 층위는 각각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 팀장의 1on1, 프로젝트 대화, 그리고 1년에 한 번 쓰는 기술을 어떻게 습관으로 남기는가. 이 글은 그 출발점인 평가자 자리의 기록입니다.
그리고 AI는 정확히 어디를 보완하나
참가자들이 원한 것도 막연한 자동화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차수 신청 요구에는 AI로 객관적인 평가를 보완하고 싶다는 취지가 조 단위로 직접 적혀 있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객관적”이라는 말은 나눠서 봐야 합니다.
| 줄이려는 것 | 왜 생기나 | AI가 맡은 자리 | 그래도 사람이 하는 것 |
|---|---|---|---|
| 준비의 편차 | 사전 자료를 읽는 깊이와 뽑아 오는 질문이 평가자마다 다릅니다 | 직무 자료와 사전 에세이에서 확인할 지점과 질문 후보를 같은 형식으로 뽑아 줍니다 | 그중 무엇을 물을지 고르는 일. 초안을 그대로 읽지 않습니다 |
| 기록의 누락 | 대화에 집중하면 받아 적지 못하고, 나중에 빈 곳이 인상으로 메워집니다 | 인터뷰 기록을 리포트 초안과 근거 추적으로 정리해 줍니다 | 그 근거가 충분한지의 판단. 부족하면 다시 물어야 합니다 |
| 표현의 흔들림 | 같은 수준의 답변인데 평가자마다 다른 문장으로 적습니다 | 같은 골격의 초안을 만들어 줍니다 | 최종 문장은 자기 말로 고쳐 씁니다 — 복사해 붙이기 금지 |
Part 3 · Day 1첫날, 걱정 칸에 적힌 것
첫 차수 15명 중 13명이 “어세서로서 무엇이 가장 걱정되는가”를 적었습니다. 문장들의 주어를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 걱정의 축 | 건수 | 어떤 취지였나 |
|---|---|---|
| 공정성 · 판정 기준 | 5 | 평가 분야가 너무 넓어서, 정량 기준이 없어서, 사람마다 눈높이가 달라서 공정할 수 없을 것 같다 |
| 평가서·피드백 작성 | 4 | 리포트 작성이 걱정된다 · 상대가 납득할 만한 결과서를 쓸 수 있을까 |
| 코칭 품질 | 1 | 코칭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 이중관계 · 선입견 | 1 | 선입견을 가진 채 인터뷰하게 될까 걱정된다 |
| 평가자 자신의 멘탈 | 1 | 긴 시간 집중해서 참여할 수 있을까 |
| 상대의 동기 저하 | 1 | 날카로운 질문 뒤에 상대가 의욕을 잃을까 걱정된다 |
주어가 전부 바깥에 있습니다. 분야가 넓어서, 기준이 없어서, 눈높이가 달라서. 내 행동을 어떻게 하겠다는 문장은 거의 없습니다. 이것이 출발선입니다.
그런데 같은 시트에 이미 답이 있었습니다
첫 차수에서만 “인터뷰 전 / 중 / 후에 각각 무엇을 하는가”를 따로 물었습니다. 11명이 세 칸을 모두 채워 33건이 모였습니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적은 것이니 이 사람들이 원래 하고 있던 일입니다.
| 단계 | 이미 하고 있던 것 | 건수 | 기법으로 치면 |
|---|---|---|---|
| 인터뷰 전 | 사전 자료(에세이·경력 카드)를 정독하고 질문을 미리 뽑는다 | 8 | 준비 |
| 검증할 핵심 역량과 확인 지점을 미리 확정한다 | 2 | STAR의 S·T | |
| 인터뷰 중 | 경청하고, 잘 듣고 있다는 것을 상대에게 표시한다 | 4 | 라포 |
| 성과의 크기보다 본인의 역할과 과정을 확인한다 | 2 | STAR의 A | |
| 인터뷰 후 | 현재 역량보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피드백한다 | 4 | SBI-I의 방향 |
|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으로 판단한다 | 2 | 판정 |
STAR의 골격은 이미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33건 어디에도 “안전”·”방어감”·”쿠션”에 해당하는 언급이 없습니다. 상대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일은 아직 과제로 인식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첫날 안에, 두 사람의 문장이 이미 달라졌습니다
같은 칸인데 원래 하던 것 대신 오늘 알게 된 것을 적은 사람이 둘 있었습니다.
13명 중 2명입니다. 크지 않지만 문장의 주어가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온 첫 사례입니다.
Part 4 · Day 2둘째 날, 문장에 이름이 붙었습니다
둘째 차수부터는 메타인지 칸을 기법별로 물었습니다. “I-메시지 관점 / STAR 관점 / SBI-I 관점에서 무엇을 깨달았는가.” 11명 중 7명이 세 칸을 실제 문장으로 채웠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옵니다. 첫날 서술이던 것이 둘째 날에는 도구가 됩니다.
같은 날, 반대 신호도 처음 나왔습니다
둘째 차수만 “오늘 워크숍의 좋았던 점 / 아쉬운 점 / 흥미사항”을 물었고 8명이 답했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가 동시에 나옵니다.
| 회고에 담긴 것 | 건수 | 어떤 취지였나 |
|---|---|---|
| AI를 언급 | 8 / 8 | 한 명도 빠짐없이 AI를 언급했습니다 — 그날의 화제가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
| 효용·흥미·가능성 | 7 | 분석 시간이 줄어 순수 인터뷰에 집중할 수 있겠다 · 활용법이 흥미로웠다 |
| 조건·한계도 함께 | 3 | DNA 파일 품질이 관건이다 · 시간이 빠듯했다 · 아날로그가 사라진다 |
| ⭐ 자기 과제 도출 | 1 | 내 업무에 맞는 DNA 파일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숙제로 남는다 — 라는 취지 |
마지막 한 건이 특히 중요합니다. 만족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이어서 할 일을 스스로 정의한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숙제는 셋째 차수의 실습으로 회수됐습니다 — 각자 자기 직무의 기준 파일을 고쳐 쓰는 시간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한 건은 정반대 방향이었습니다.
첫 차수에도 짝이 되는 응답이 하나 있었습니다 — 결국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호흡으로 상대의 역량을 끌어내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취지였습니다. 서로 다른 날, 서로 다른 사람이 같은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두 문장은 지우지 않고 그대로 남겼습니다. 사흘째 마무리 발언은 이 신호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 본질은 사람이고, 평가서를 너무 AI에 맡기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Part 5 · Day 3셋째 날, 열다섯 명이 세 기법을 자기 말로 정의했습니다
마지막 차수 19명 중 15명이 세 기법을 각각 한 줄로 정의했습니다. 첫날 걱정 칸과 같은 성격의 자유 기술인데, 나온 문장의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15건을 전수 분류했습니다.
I-메시지 — 15건이 어떻게 갈렸나
첫날 33건 중 0건이던 축이 사흘째 12건이 됐습니다. 그중 한 사람은 네 칸을 아예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 관찰, 팩트, 영향, 부탁.
STAR — 이미 하던 것이 무엇이 됐나
표시한 두 건은 마지막 날 공개적으로 시상한 답안입니다. 원문 그대로 옮깁니다.
— STAR를 상대를 캐내는 도구가 아니라 자기 사고를 정리하는 도구로 뒤집은 유일한 기술
— 새 기법을 배웠다고 쓰는 대신, 내가 원래 하던 것에 이름이 붙었다고 쓴 답안
SBI-I — 마지막 칸에 무엇이 채워졌나
첫날 걱정 칸에서 4건을 차지했던 “리포트를 어떻게 쓰지”가 사흘째에는 “무엇을 근거로 어떤 방향을 주지”로 바뀌어 있습니다. 질문 자체가 이동한 것입니다.
Part 6 · Plan그래서 무엇을 하겠다고 했나 — 적용계획과 그 서술어
기법을 자기 말로 정의하는 것과 월요일에 그렇게 하겠다고 적는 것은 다릅니다. 마지막 칸의 질문은 “무엇을 느꼈는지, 그리고 무엇을 행동할지“였습니다. 나온 적용계획을 기법별로 묶으면 이렇습니다.
| 기법 | 수강생이 적은 행동 의도 | 인터뷰의 어느 지점에서 |
|---|---|---|
| I-메시지 | 관찰한 사실과 해석을 분리한다 · “제가 확인하고 싶은 것은…”으로 질문 의도를 먼저 밝힌다 · 비난형 대신 관찰 → 영향 → 부탁 순서로 말한다 | 인터뷰 오프닝 —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되 답의 방향은 미리 정하지 않는다 |
| STAR | 답변을 들으며 비어 있는 항목만 표시하고 그것만 되묻는다 · 행동(A)과 결과(R)를 분리해 본인 기여를 확인한다 · 메모에 관찰 사실과 판단을 다른 칸에 적는다 | 인터뷰 본론 — 4요소 전부가 아니라 빈 칸만 |
| SBI-I | 상황·행동을 관찰 사실로 제시하고 그것이 만든 영향을 설명한다 · 결론 내리기 전에 의도를 질문한다 · 강점 1 · 개선 행동 1 · 다음 실험 1을 함께 제안한다 | 인터뷰 마무리 — 판정 통보가 아니라 다음 행동 합의 |
여기서 한 가지가 눈에 띕니다. STAR 항목의 “빈 칸만 되묻는다“는 Day 1의 baseline에 없던 것입니다. 첫날 자기보고는 “사전 자료를 정독하고 질문을 뽑는다”까지였고, 대화 중에 실시간으로 무엇이 비었는지를 판별하겠다는 문장은 없었습니다.
스스로 만든 점검 지표 네 개
적용계획을 확인 가능한 형태로 좁히면 넷이 남습니다. 세 번의 인터뷰를 마친 뒤 자기가 자기를 점검하는 기준입니다.
| 점검 지표 | 기준 | 무엇을 막는가 |
|---|---|---|
| 근거 없이 쓴 평가 문장 | 0건 | 인상 평가 |
| 답을 암시한 유도 질문 | 0건 | 증거 오염 |
| STAR의 빠진 항목을 확인한 후속 질문 | 인터뷰당 2건+ | 미확인의 저평가화 |
| 다음 행동이 포함된 마무리 피드백 | 100% | 통보로 끝나는 면담 |
⚠️ 그런데 서술어가 아직 밖에 있었습니다
적용계획을 어미 단위로 세어 봤습니다. 15명이 채운 기법 문장은 모두 43줄입니다.
주어는 안으로 들어왔는데, 서술어는 아직 밖에 있었습니다. “도움이 될 것 같다”와 “월요일 인터뷰에서 빈 칸만 되묻겠다”는 다른 문장입니다. 43줄 중 9%만 두 번째 형태였습니다.
- 1단계 반응 — 도달. 마지막 차수 회고 응답자 전원이 AI 활용을 언급했고 대부분이 효용·흥미를 표현했습니다.
- 2단계 학습 — 도달. 15명이 세 기법을 각각 자기 문장으로 정의했습니다.
- 3단계 행동 의도 — 부분 도달. 적용계획은 나왔지만 다수가 가능성 서술에 머물렀습니다.
- 4단계 실제 행동·성과 — 미측정. 별도 관찰이 필요하고, 이 글은 그 자료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 차수의 요구는 분명해집니다 — “~할 수 있을 것 같다”를 “언제 · 무엇을 · 어떻게 확인한다”로 바꿔 쓰게 하는 칸이 필요합니다. 지금 시트에는 그 칸이 없었고, 없으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능성으로 씁니다.
Part 7 · Curve사흘의 곡선 — 오른 것과 끝내 안 바뀐 것
차수를 가로축에 놓고 보면 가파르게 오른 것과 미동도 없는 것이 갈립니다.
가파르게 오른 것 — AI를 배우고 싶다는 응답
같은 회사, 사흘 연속, 같은 강사와 코치입니다. 달라진 것은 사내 입소문뿐입니다. 셋째 날 참가자는 이미 “저 교육에서 AI로 뭔가 해준다더라”를 듣고 들어왔습니다. 계약서에는 전용 에이전트를 만들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는데, 셋째 날에는 에이전트 만드는 법을 알려 달라는 요구가 세 건 나왔습니다.
미동도 없던 것 — 걱정 1위
| 걱정의 축 | 1차수 | 2차수 | 3차수 | 합계 | 비중 |
|---|---|---|---|---|---|
| 공정성 · 판정 기준 | 5 | 1 | 6 | 12 | 34% |
| 코칭의 품질과 경계 | 1 | 5 | 3 | 9 | 26% |
| 평가서·피드백 작성 | 4 | 0 | 1 | 5 | 14% |
| 이중관계 · 선입견 | 1 | 0 | 2 | 3 | 9% |
| 나머지 네 축 | 2 | 3 | 1 | 6 | 17% |
| AI 자체에 대한 걱정 | 0 | 0 | 0 | 0 | 0% |
AI를 배우고 싶다고 적은 사람들이, 걱정 칸에는 AI를 한 건도 적지 않았습니다. 표현이 여덟 갈래로 흩어져도 뿌리는 하나였습니다 — “내가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까.”
맞춤 질문지 도출
사실 확인 · 판정
근거 추적
Part 8 · Device무엇이 문장을 바꿨나 — 장치 네 개
변화가 저절로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세 차수를 돌리며 실제로 작동한 것만 남기면 넷입니다.
Part 9 · Open사흘을 다 쓰고도 바뀌지 않은 것
걱정 35건 각각이 커리큘럼의 어느 블록으로 응답됐고 무엇이 남았는지 대조했습니다. 넷이 열린 채 남았습니다.
| 남은 것 | 무엇이 비었나 | 다음 차수에 넣을 것 |
|---|---|---|
| 점수 앵커 | 걱정 1위가 공정성인데 “이 답변이 3등급인가 4등급인가”의 판정선을 세 차수 모두 실습하지 못했습니다 | 같은 답변을 두 사람이 독립 채점 → 편차 공개 → 앵커 문장 합의. 20분이면 됩니다 |
| 리포트 고쳐 쓰기 | AI 초안 생성까지는 도달했지만 “복사해 붙이기 금지”는 원칙으로만 남았습니다 | 초안 → 내 문장 수정 → 짝꿍 대조 10분을 산출물 제출 의무로 고정 |
| 유도신문 경계 | 15건 중 2건이 안전 장치를 유도 도구로 이해했습니다. 짚기만 했고 교정 실습은 없었습니다 | 유도형 ↔ 안전형 대조쌍 3개를 소리 내어 고쳐 읽기 |
| 평가자 간 눈높이 | 평가자끼리 기준을 맞추는 절차가 아직 제도에 없습니다 | 같은 인터뷰이에 대한 세 사람의 점수 비교 15분 |
세 번째가 가장 무겁습니다. 배운 것이 반대 방향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측정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이런 것까지 같이 보입니다 — 그리고 그게 측정하는 이유입니다.
한 줄로 남기면
교육이 사람을 바꿨는지 확인하는 가장 싼 방법은 만족도 설문이 아닙니다. 같은 성격의 질문을 첫날과 마지막 날에 던지고, 문장의 주어를 보면 됩니다. 주어가 바깥에서 안으로 이동했다면 그 사흘은 성공한 것입니다. 분야가 넓어서 걱정된다에서, 비난하지 않고 관찰·사실·영향·부탁으로 전달한다로.
한채원 · 코나 심리상담센터 센터장
본 과정의 대화·코칭 파트(마인드셋 2채널 · I-메시지 · STAR · SBI-I · 6대 질문 카드 · 3인 1조 실습 설계와 진행)를 맡았습니다. AI·도구·프레이밍 파트는 필자가 맡아 세 차수를 공동 수행했습니다.
- 기업 임직원 상담·코칭(임직원 지원 프로그램, EAP) — 20여 개 기업·공공기관, 2020년~현재
- 광운대학교 상담복지정책대학원 상담심리치료학과 석사 ·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멘탈코칭과 창의적리더십 심리치료코칭 박사과정(2026~)
- 강의 분야 — 내면 소통 기반 셀프 리더십 · 정서 알아차림과 조절 · 멘탈 코칭(회복탄력성·동기) · 존중 기반 커뮤니케이션(I-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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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심리상담센터 → conacounsel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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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7 Claude Code × GPT-5.6 Sol — CCR vs 순정 Codex 7시나리오 실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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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0 Hardware 양강: Jensen Huang · Lisa Su
- P-11 DeepSeek 량원펑 — 연속 학습의 공백과 하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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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2 삼성전자 PMC: AI와 함께하는 PM 교육 혁신
- S-3 SKT Agent 도출을 위한 AI 퍼실리테이션 기법
- S-4 리스크는 그릇이었다 — LG전자 SW공학연구소 GenAI RISK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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