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Tarawera Ultra-Trail New Zealand by UTMB 50K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4천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저는 2인 1팀으로 50K 부문에 도전했습니다.
1. 마인드풀러닝 “Joy of Running”에 집중
이제는 기록을 내는 것보다 달리는 여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마인드풀러닝을 통해, 장거리 러닝에 필요한 호흡·부상 관리·영양 섭취는 물론 자연의 아름다움까지 온전히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2. 혼자 달릴 때와는 또 다른, 두 사람의 러닝
이번 대회는 러닝 2개월 차로 첫 대회를 맞이하는 파트너와 함께 동반주로 임했습니다. 천천히 호흡을 맞추는 코호홉방식으로 달리며, 테 푸이아 지열 지대의 유황 온천, 마오리 부족의 숲, 레드우드 나무 숲 등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자연 경관을 충분히 즐겼습니다.
3. “Well done!” 그리고 “Joy”
코스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여기까지 잘 왔다”, “즐기고 있니?” 같은 응원의 말을 건네주었습니다. 특히 “Well done!”이라는 표현을 정말 많이 들었는데, 한국식 “파이팅!”과는 또 다른, ‘지금까지도 충분히 훌륭하다’는 의미가 느껴졌습니다. 또 “Joy”라는 단어 역시 여러 번 들었는데, 이는 과정 자체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마인드풀러닝의 Joy of Running과 결이 같아 크게 공감했습니다.
4. 100K 선두 그룹의 모습, 그리고 그들에게서 얻은 동기부여
마지막 17km 구간은 100K 선수들과 함께 달렸는데, 선두 그룹에서 뛰는 선수들은 손에 물통 하나만 든 채 무척 여유롭게 달리더군요. 경이로운 러닝 폼과 탄탄한 체력은 물론, 저처럼 응원하는 사람에게도 웃으며 답례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러한 엘리트 선수들을 직접 보고 같은 코스를 함께 달린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5.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하는 대회
이번 대회에는 약 4천 명이 참여했고, 여성:남성 비율은 48:52 정도, 평균 연령은 42세(최고연장자 83세)였습니다. 한국에서 경험했던 젊은 층 위주의 대회와 달리,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의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서로 교류하며 즐기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6. 의미 있는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Running
대회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1년에 한두 번쯤 이런 대회를 통해 Running에 대한 방향성이나 마음가짐을 다져보는 것도 뜻깊다고 느꼈습니다. 마인드풀러닝 2년 차가 되니 이번에는 더 여유롭게 대회를 즐길 수 있었고, 첫 출전을 함께한 파트너도 50K 완주라는 값진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러닝에 대한 기초와 동기를 북돋아주신 김성우 코치님 @sung.woo.kimm , 마인드러닝스쿨 @mindfulrunningschool , 그리고 이수지 코치님 @dalli_bodyexplorer 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평생을 Joy of Running 을 마음껏 누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