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부터 제주올레길1코스 부터 시작된 제주올레 마풀런&맛풀런이 12월을 끝으로 한 해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17명의 마풀러너가 제주곶자왈도립공원에 모여 올레길 10·11코스를 거쳐 산방산탄산온천까지 함께하며 제주의 자연 속에서 홀로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의 시간을 누렸습니다. Full, Half, 워킹 코스로 나뉘어 각자의 페이스대로 달리고 걸으며, 제주의 바다와 곶자왈, 올레길의 풍경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올해 제주 마풀런을 빛낸 분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20년 경력 셰프이자 찐 제주도민 승현님은 제주와 달리기, 요리를 향한 진득한 사랑으로 매 행사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습니다.
3월 첫 마풀런부터 꾸준히 함께해온 로함님은 해외와 전국 각지의 트레일을 누비는 열정으로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주를 찾아주셨습니다.
4월 맛풀런의 창시자 용임님과 수아님은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오시면서도 자매처럼 마풀런을 즐기셨습니다. 해솔이 선물을 고르시던 용임님의 섬세함, 그리고 수아님의 효심 어린 정성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직업은 차분한 심리상담사이신 채원님은 4월 제주트레일 10K 이후 제주의 찐 맛을 알아버리셨는지, 제주에만 오시면 ”Crazy JEJU!“를 외치시며 나날이 성장하는 러너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MBTI 티키타카로 늘 웃음을 주시는 경애님은 올해 제주트레일, 오름트레일, TRANSJEJU, 마풀런&맛풀런까지 제주를 온전히 즐기셨습니다.
지현님은 올해 부상으로 달리기가 어려우셨지만, 백야드@남산 이후 꾸준히 자기극복을 이어가시더니 TRANSJEJU 완주는 물론 경품까지 거머쥐셨습니다. 백야드@올공에서 완벽한 재기를 선언하신 지현님은 매 행사마다 멋진 사진과 영상으로 크리에이터 롤모델의 면모도 보여주셨습니다. 선물 교환 아이디어도 지현님과 채원님 덕분이었습니다.
제주도민 부부 유숙님과 요셉님은 제주트레일, 오름트레일, 한양도성, 마풀런백야드 그리고 12월 맛풀런까지 빠짐없이 함께해주시며 마풀런의 모범 부부 사례를 몸소 보여주고 계십니다.
조용히 새벽 러닝을 홀로 즐기시던 윤심님은 백야드@춘천 LSD와 제주 마풀런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셨고, 회식 자리에서 과감히 숟가락으로 맥주병을 따는 테토녀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하셨습니다.
항상 커뮤니티에서 밝은 위트를 선사하시는 두승님은 백야드@춘천에서 9년 만의 혼자만의 여행을 경험하셨다는 찡한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이번 제주에서는 당일치기로도 제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알아차림을 품고 돌아가셨습니다.
멀리 함평에서 오신 진환님은 진정으로 몰입하는 달리기를 보여주셨습니다. 백야드@올공에서 아내와의 사별 후 홀로 맞은 방황 속에서 마풀런이 중심을 잡아주었다는 스토리텔링, 아차산에서 땀에 흠뻑 젖은 채로도 달리기에 몰입하셨던 모습이 뇌리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정말 아끼던 후배와 SNS 친구임을 최근에야 알게 된 소영님은 생활 속에서 야금야금 마풀런 달리기를 즐기고 계시고, 예전 제주 여행 때 사려니숲길을 함께 걸었던 지은님은 조용하지만 달리기 속에서 행복을 누리고 계심이 느껴졌습니다.
매년 제주 한 달 살이를 하시며 독특한 위트로 사람들의 벽을 허물어주시는 훈재님, 그리고 제주에서 사업도 하시고 익스트림하게 달리기도 즐기시면서 본인의 제주 삶과 달리기 행복을 주변에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홍휘님. 홍휘님 덕분에 달콤한 황금향과 탄산온천 할인, 방어회 맛집까지 특별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12월인데도 춥지 않았던 건 제주의 온화한 날씨 덕분이기도 했지만, 함께한 분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었습니다. 은은한 숯불처럼 마인드플러닝 추억을 데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025년의 마지막을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제주에서,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ps. 마인드플러닝 어드밴스 5기 (2026년) 회원 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1년에 딱 한번 받으니 경험해 보세요. (제 경우는 마인드플러닝 덕에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 경우여서 강추합니다.)
https://www.mindfulrunningschool.com/adv5
#마인드풀러닝 #마인드풀러닝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