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일인지 non-IT에 관련된 글을 두개나 올린다. T&T (Tool & Techinque)도 중요하지만 Human Nature 역시 무시하지 않을 수 없고, 이 중 책임감이라는 사명으로 평생을 지켜온 고귀한 삶에 대한 경험/공감을 나누고자 한다.
자신이 선택한 길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오늘 저는 <팀 호잇>(Team Hoyt)으로 알려져 있는 아버지 딕 호잇(Dick Hoyt)과 아들 릭 호잇(Rick Hoyt)의 이야기로 끝마치려 합니다. 릭은 태어날 때 탯줄이 목에 감기는 바람에 뇌성 마비(cerebral palsy)를 앓게 되었습니다. 의사와 주변 친지들은 그 아이를 기관에 보내도록 권고했지만, 부모인 딕과 리즈(Liz)는 그 아이를 다른 아이와 동일하게 키우기로 결심하고 또한 그렇게 헌신합니다. 그러던 중 릭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의 일입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5마일 달리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릭이 아버지에게 함께 달릴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휠체어에 싣고 밀면서 그 경기를 완주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서 골인 지점을 통과했을 때, 아버지는 17년 동안 아들이 그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휠체어에 실려 달리는 동안 자신의 장애를 잊고 자유를 만끽했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아버지는 아들을 싣고 2007년까지 950회의 달리기 경기에 참여했고, 마라톤 풀코스를 60회 완주했으며, 심지어 철인 삼종 경기(triathlon)에 여섯 번이나 참여하게 됩니다. 지금 그 아버지의 나이가 67세입니다. 아들은 보스톤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특수교육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천재 물리학자 스테펜 호킹(Stephen Hawking)처럼 뇌파를 사용한 컴퓨터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아버지 딕은 “도대체 무슨 힘이 당신으로 하여금 아들과 함께 그토록 줄기차게 뛰게 만드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아들을 미는 것이 아니라, 아들이 나를 끌고 갑니다.” 릭을 비롯한 이 가족 모두는 정말 비참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 가족은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제, 영상을 하나 보시겠습니다. <팀 호잇>에 관한 영상입니다. 장애아들을 기르는 과정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경기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입니다. 아름다운 찬양 “I Can Only Imagine”이라는 곡이 배경으로 흐르는 이 영상을 보시면서, 죽는 것이 더 나은 인생은 없으며, 인생은 어떤 경우에도 살 가치가 있으며 살 이유가 있음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진리는 아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뼈저리게 느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상황은 다 다르지만, 릭과 딕이 함께 뛰면서 그 모든 장애와 불행을 극복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도 그렇게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배경 음악의 가사가 말하듯이,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인생길을 걸어 갈 때,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오직 상상할 수 있을 뿐입니다(we can only imagine). 실제로 그렇게 주님과 함께 걸어갈 때, 상상도 못했던 일이 우리에게 일어날 것입니다. 영상 속에서 보시겠지만, 릭이 뇌파로 컴퓨터에 쓴 글(CAN)처럼, 주님 안에서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Yes, we CAN!
출처 : Life Is Worth Living No Matter What |
몃년전 처음 이 동영상을 접했을때 나도 모르게 흘렸던 눈물이 생각나네요..
많을 것을 생각나더라구요. 돌아가신 아버지, 가정의 아빠로서 나, 그리고 책임감 등등등
정말 감동의 스토리입니다. ㅜㅜ
이 동영상과 닉부이치치의 동영상을 아이폰에 넣고 다닙니다.
가끔 제 자리를 잊을 때~ 되돌아볼수 있도록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