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사도북 2번째 도전]
작년에는 불수사도북 코스 중 "불수사도" 32km까지만 완주하고 북한산은 시간제약으로 DNF했던 아쉬움이 남아 올해 두 번째 도전을 했습니다. 결과는 또다시 DNF… 그 교훈을 기록해봅니다.
[좋았던 점]
1. 새벽 일출 러닝 – 새벽 4시 헤드랜턴 불빛으로 시작한 불암산 백세문 출발, 어둑한 불암산 정상과 붉은 일출에 물든 운해가 덮인 수락산 정상에서의 경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버페이스였지만 새벽 산악 러닝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현명한 DNF 결정 – 사패산부터 왼쪽 무릎과 발목에 불편함이 느껴졌을 때 과감히 DNF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원래 코스대로라면 우이동까지 10km를 더 가야 했으나, 코스를 이탈해 택시를 탈 수 있는 곳까지 2km 하산하는 데도 쩔룩거리며 2시간 이상이 소요됐습니다. 이후 (1) 냉온탕 교차 사우나 (2) 전신 및 발 집중 마사지 (3) 낮잠 (4) 건강식 섭취 등 4단계 회복 과정으로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아쉬운 점]
1. 페이스 조절 실패 – 불수사 코스까지 전 구간을 개인 최고 기록에 가깝게 주파했는데, 이것이 무릎과 발목에 무리를 준 것 같습니다. 3-4월에 평소 훈련량 대비 2.5배 강도로 훈련하면서 왼쪽 정강이와 우측 족저근막에 부상이 있었고, 한 달 정도 가볍게 훈련하며 회복된 줄 알았으나 내리막을 쉬지 않고 달린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2. 기본기 소홀 – 대회에 대한 자만심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시간×빈도" 훈련을 소홀히 했습니다. 트레일에 맞춘 "시간×빈도×고도" 훈련이 필요했는데, 이론적인 지식만 습득하고 몸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과정을 간과했습니다.
[개선사항]
1. 로컬 지역 환경 활용 – 제주에 살면서 한라산, 오름, 둘레길, 올레길을 적극 활용한 "시간×빈도×고도" 훈련에 집중해야겠습니다.
2. 유연성과 가동성 보강 – 꾸준한 유연성 및 관절 가동성 훈련이 필요합니다.
달리기는 요령이 전혀 통하지 않는 정직한 운동입니다. 대회를 완주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 과정 또한 소중한 훈련이라 생각하며 2025년 남은 기간 동안 Mindful Running을 즐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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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사도북 #mindfulrun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