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트레일러닝 및 TRANSJEJU 창시자/디렉터 안병식 님의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러닝에 미친 이야기와 그 경험과 감동을 대한민국/제주를 대표하는 제주국제트레일러닝, TRANSJEJU 국제대회로 만든, 이러한 물길을 내는 분이 계시기에 흐르는 물을 즐길 수 있게 되네요.
저도 PM 분야에서 이렇게 몰입하여 회노애락 모든 과정을 즐기면서 이러한 물길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thanks 마풀런 박아영님)
* "나는 나를 믿게 되었다" : 달리기가 나에게 준 것들 : 달리기는 내게 참 많은 선물을 주었다. 자신감, 도전 의식, 건강, 집중력, 자존감, 혼자만의 시간, 나를 사랑하는 방법….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았다. 달리기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었고, 나에겐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하며 살고 있다면 그건 행복한 삶일 것이다. 비록 순간순간 육체적 고통과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런 감정까지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었다. 내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며, 순간순간 뜨겁게 사는게 기쁘고 행복했다. 나는 달리는 게 좋다. 도전하는 모험을 즐기는 삶이 행복하다. 그래서 나는, 달리기를 멈출 수 없다.
* 산티아고 순례길은 비움의 길이다. 마음도 그렇지만 짐도 마찬가지다. 배낭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고행의 길'이 된다. 모든 물건은 간소화하는 게 좋다. 산티아고는 비워야 즐겁게 걸을 수 있다.
* 지난 한달이 영화 필름처럼 지나간다. 뜨거운 태양, 소나기와 안개비, 내 마음을 위로해준 무지개, 물결치는 포도원과 옥수수밭, 고요한 침묵을 깨는 발걸음 소리, 햇빛이 비치는 날 나와 함께 했던 내 그림자, 내 마음까지 붉게 물들이던 저녁노을, 어둠 속을 달리던 순간의 짜릿함, 새벽 별을 바라보며 달리던 동트기 전의 공기, 나를 괴롭히던 모기떼와 하루살이, 목마르고 배고팠던 순간, 슬픔과 외로움의 기억, 고통과 걱정의 순간, 나를 배려해주고 응원해준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 달리면서 만난 모든 자연과 순간순간 느낌 감정들, 그리고 다정다감한 프랑스와 독일 사람들! 이 모든게 나의 나침반이었다. 내가 달릴 수 있게 해준 가장 뜨거운 응원이었다.
* 낮에는 이국적인 자연을 달리며 도전과 열정을 맘껏 펼치고, 밤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특별한 러닝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곳.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나의 첫 달리기의 무대였던 제주도를 세상 사람들에게 맘껏 보여주고 싶다. 한라산, 오름, 돌담, 삼나무 숲길, 하늘빛 바다를 낀 해안, 화산의 기억이 깃든 용암, 제주의 허파 곶자왈… 세계의 러너들이 걷고 달리고 오르내리며 유네스코 3대 세계유산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트레일 러닝 대회를 만들고 싶다. 걷고 달리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내 고향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전 세계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다. 먼 훗날 세계의 친구들이 '내가 그 섬에 있었고, 내가 그 섬을 달렸기에 행복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트레일 러닝대회.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뛴다.
* "그렇게 힘든데 왜 달려요?" 사람들은 가끔 묻는다. 미지의 세계에 관한 호기심,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연대감, 도전한 사람만 느낄 수 있는 희열과 성취감, 살아있음을 생생히 느끼는 감각적인 즐거움…. 내가 달리는 이유는 참 많다. 그래도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나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가장 즐겁고, 내가 제일 잘하고, 내가 가장 행복한 일, 그게 달리는 거다. 나는 달리며 나의 시간을 만들어낸다. 나는 달리며 나의 삶을 산다. 달리는 순간순간이 모이면, 그게 내 인생이다. 내 삶이므로 힘들고 지쳐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부지런히 달린다.
* 생각해보면 인생 자체가 긴 레이스다. 우리는 오늘도 결승선 없는 인생 레이스를 한다. 길을 잃지 않고, 다치지 않고, 포기도 없이 가야 한다. 멀고 낯선 적도의 나라, 나는 에콰도르에서 또 하나의 도전을 끝냈다. 도전, 희열, 다시 도전, 성취감…. 내 인생도 이러할 것이다.
@transjeju_by_utmb @jejutrailrunning @jeju_oreum_trailrun
![[러닝으로 빚어낸 인생의 물길]](https://i0.wp.com/projectresearch.co.kr/wp-content/uploads/2026/03/ig-b19df775cb9fe3a2-1.jpg?ss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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