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 백야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모여주신 마풀러너 분들과의 백야드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습니다. 단순히 ’함께 달리는 것‘을 넘어 각자의 또 함께의 2026년을 열어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Day 1의 오금천 산책로와 노고산 트레일, Day 2의 은평한옥마을과 북한산 둘레길.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운영된 포근한 카페 CP와 준비해주신 과일, 고구마, 샌드위치 및 커피는 그 자체로 작은 쉼터가 되어주었습니다.
바빴던 한 해를 보내고 부상을 딛고 새해 첫 러닝에 나선 훈범님의 각오, 작년 춘천 의암호와 제주 곶자왈을 거쳐 올해 제주트레일 36K를 바라보며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인드풀 경험을 나눠주신 윤심님. 남산, 춘천, 올공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해주신 찬형님과 지은님 부부의 모습에서는 ’함께 달리는 삶‘의 아름다움이 묻어났습니다. 50대 진입과 자녀 군입대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시며, 광교 백야드 개최까지 결의해 주셨습니다.
작년 한 해 거의 매일 달리며 마인드풀러닝 개근상과 모범상을 받을 만큼 자신만의 루틴을 완성해가는 세영님의 편안한 달리기, 어머니 병간호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이제 조금씩 마풀런의 즐거움을 되찾아가는 효정님의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수지 코치님의 온전히 오금천을 즐기는 모습과 태린이 성장과 니노의 레스트랑에 대한 자부심으로 한국의 팔방미인 롤모델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과에서 문과로, 극I에서 E로 자연스럽게 변화하며 활기차진 경애님, ’다정한 정남C‘라는 별명처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경험담을 나누는 훈재님, 집에 효셉님을 두고 오셨다며 마음 쓰시는 유숙님까지. 작년 12월 치앙마이 100K 완주 이야기와 런트립 경험담을 들려주신 재군님과 수민님 부부의 이야기도 특별했습니다.
VO2Max 58이라는 놀라운 심폐지구력을 가지고도 전혀 티 내지 않으며 러닝과 맛집 이야기로 분위기를 이끌어주신 용임님, 올해 제주국제트레일 100K 도전을 앞두고 코스와 맛집 선정에 열정적인 채원님, 새로운 레저/스포츠 도메인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기대에 찬 지은님의 밝은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오신 기영님은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어드밴스 5기에 함께하시기로 했고, 영하의 날씨에도 맨몸 달리기를 보여주시며 또다시 길을 잃고 헤매는 순박함까지 겸비한 규하님의 여유로움과 확고한 루틴에서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이두승 호스트님. 아내분과 아이들과의 평온하고 단란한 가정을 기반으로, 가족애가 느껴지는 따스함으로 마풀러너들을 맞아주셨습니다. 백야드의 진정한 의미인 ’뒷마당에서의 환대‘를 온몸으로 보여주신 두승님 가족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5년 남산, 춘천, 올림픽공원, 제주를 거쳐 2026년 오금천/북한산까지. 백야드@LOCAL이라는 이름 아래 만들어온 거미줄 같은 추억들이 올해도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월드컵공원, 광교, 세종, 부산… 다음 백야드에서 또 뵙겠습니다. 함께 달려주셔서 또 그 안에서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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