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주올레길 스테이지#4 마풀런&맛풀런]
어제 제주올레길 스테이지#4(8-9코스, 30km)를 함께 달렸습니다.
3일전의 제주오름트레일‘의 태풍과 머드길 사투 이후, 이번에는 아주 좋은 날씨 속에서 중문부터 논짓물, 박수기정, 군산오름을 거쳐 화순해수욕장까지 로드와 트레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길을 함께했습니다.
생애 처음 최장거리 30km를 완주한 박경애님과 한채원님의 뿌듯함과 힘듬을 포함하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사이에서 풀마라톤 10여회 경험이 있는 조용임님이 맏언니 같은 리더십으로 힘들어하는 멤버들과 동반주하며 경험담과 대회 준비 이야기로 할 수 있다는 독려해주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름트레일과 비자림숲 맨발 걷기까지 함께한 ISTJ 박경애님과의 MBTI 유쾌한 대화들, 그리고 한 달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한채원님의 울트라 선수급 복장과 장비(베스트부터 리커버리 슬리퍼까지 깔맞춤으로), 비상호루라기를 시험해본다며 휘휘 부는 첫 트레일의 설렘과, 올레길 트레일 내내 선두그룹과 후미그룹을 (힘들었을 텐데) 오가며 균형 있게 소통해주는 프로 직업정신까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국제트레일 100K와 제주울트라마라톤 80K 트레일로 장경인대에 대미지가 누적된 강승현님, 그리고 육지에서의 각종 트레일 대회와 훈련 경험담으로 러닝 이야기를 나누는 로함/김성우님의 든든한 동반주. 조금은 느린 속도의 동료 마풀러너들을 챙기며 사진과 영상으로 멋진 추억까지 남겨주는 배려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논짓물과 화순에서의 용천수 아이싱으로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리커버리의 편안함과 아이처럼 즐긴 물장구 놀이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새롭님이 육지에서 후원해주신 맛있는 빵까지 잘 먹었습니다.
중간중간 힘들 때마다 어디선가 미소 지으며 나타나는 써니의 오아시스 같은 CP와 쉼터, 먹거리도 고마웠습니다.
업무로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올레 마풀런 종료 후 로컬 오리요리로 영양 리커버리시켜주신 안홍휘님. 제주 입도 3년 차의 삶과 러닝 이야기, 앞으로의 경기를 대비한 훈련 계획까지 메타인지하는 러너로서의 성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3월부터 시작된 올레길 마풀런&맛풀런 프로젝트를 통해 어느덧 제주의 절반을 누렸습니다. 상반기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가을부터 또 다른 제주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누리기 위해 추억 공고화와 휴식 모드로 진입합니다. 혼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길을 마인드풀러너 분들과 공간×시간×탐험의 완전히 다른 여정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올레 마풀런 프로젝트 참가자 : 강승현, 로함/김성우, 조용임, 조수아, 한채원, 박경애, 정연훈, 이선영, 김태영
스폰서 : 이새롭, 안홍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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