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갤럭시S7에 ‘애자일’ 첫 적용”에서도 보듯이 Waterfall 모델의 대명사 삼성전자에서도 SW 부분에 대해서는 Agile로의 체질을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프로젝트리서치(주)도 삼성전자 개발 파트장 이상 및 PM/PL 대상으로 Agile PM 워크샵을 여름 부터 진행하여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념하며, 올바른 Agile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Agile PM 및 Agile PMO를 주제로 연재를 개시하고자 합니다. 네번 째 주제로 Agile 방법을 수행함에 있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Agile PM/PMO 연재 순서]
- 1. Agile 핵심 – Agile은 인본주의 협업 문화 입니다.
- 2. Agile 체크리스트 – 애자일을 올바르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가진단 Kit
- 3. Agile 가치 관리 – 무엇을 먼저해야 의미가 있을까?
- 4. Agile 역할과 책임 – 업무에 책임지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 5. Agile 지식체계 – 목적에 적합한 방법론 및 프레임워크를 맞춤식으로 도입하여 꾸준한 개선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입니다.
- 6. Agile 도구와 기법 – 처해진 환경에 적합한 연장을 올바르게 사용 하기
- 7. Agile 10 실천 흐름 – 글로벌 표준 흐름으로 프로젝트의 경장 유지
- 8. Agile PMO 핵심 – Enterprise Agile도 PMO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9. Agile PMO 체크리스트 – 향후 10년 Enterprise Agile 도약을 위한 반석 체계
- 10. Agile PMO 모델 비교 – 전체적인 거버넌스 체계 안목이 있어야 올바른 관리 체계 이행이 가능합니다.
Agile의 핵심은 지시형의 업무 진행 스타일을 탈피하고, 각 개인의 능력과 실력을 존중하면서 상호간에 맞춰가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자율적인 방식은 서로간의 역할과 책임 (R&R, Role & Responsibility)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본인이 무엇에 대한 권한과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선을 바탕으로 상호간의 존중과 전문성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책임진다는 것이 애자일 철학의 밑바탕인 것 같습니다.
제4부. Agile의 역할과 책임.
- Product Owner ( 혹은 Project Manager, Project Leader)
엄밀히 Agile (Scrum) 방식에 가장 적합한 것은 SI/프로젝트관리 보다는 Solution/프로덕트관리에 Focus가 맞춰져 있다고 봐야합니다. Product/Solution의 기준은 제품 1.0이 이미 시장에 출시되었고, 그에 대한 업그레이드 (1.x) 혹은 고도화 (2.x)를 진행할 때 입니다. 즉 고객사 프로젝트 보다는 자사 제품에 좀 더 잘 맞는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고객사 프로젝트/SI의 경우는 제품의 범위/일정/비용이 명확하게 책정되어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유연성을 발휘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사제품/Product/Solution을 진행할때 가장 힘을 가져야되는 해당 제품의 총괄책임자, 즉 Product Owner입니다. 애자일의 창시자 멤버였던 Ken Schwaber과 Jeff Sutherland의 스크럼가이드에 의하면 Product Owner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Product Owner 역할
- 제품 백로그 항목들을 분명하게 설명
- 목표와 미션들을 가장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제품 백로그에 있는 항목들을 우선 순위화
- 개발팀이 수행하는 작업의 가치를 최적화
- 제품 백로그가 가시적이고, 투명하고, 모두가 이해했는지를 확인 하고, 스트럼 팀이 다음 스프린트에 무슨 작업을 해야 하는지 제시
- 개발팀이 제품 백로그 항목들에 대하여 필요한만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
이를 요약해보면 제품의 향후 로드맵을 바탕으로 장기적, 혹은 단기적으로 출시해야할 기능을 구체적으로 명시화해야하고, 이를 개발팀에게 지시가 아닌 비전/가치 등의 동기부여로 당위성을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하는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요약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장단기적인 명세가 구체화 되었더라도, 2주/3주 단위의 스프린트에서 시장 및 자원의 상황에 따라, 우선 순위를 다시 조율/조정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것이죠. 중요한 것은 조율/조정이지, 지시가 아니라는 점 입니다.
- Project Teams ( 혹은 프로젝트 팀원)
과거 형태로 프로젝트 팀원들은 PM/PL 이 지시하는 대로 수행하는 사람이었다면, 애자일의 프로젝트 팀원들은 좀 다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스크럼가이드에는 Product Teams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Product Teams 역할
- 개발팀은 자기 조직화 (Self-Organizing) 팀입니다. 스크럼 마스터를 포함하여 어느 누구도 어떻게 해야 제품 백로그를 출시 가능한 기능이 되도록 점진적으로 만들어낼지 개발팀에 지시할 수 없습니다;
- 개발팀은 완성된 기능을 점진적으로 추가하여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이 있는 교차기능 (cross-functional) 팀입니다;
- 스크럼에는 각자 수행하는 일에 상관없이 개발팀 멤버들이 개발자 이외의 다른 직함은 가지지 않습니다. 이 규칙에 예외는 없습니다
- 스크럼에는 개발팀 안에 하위팀 (sub-teams) 이 없습니다. 설령, 테스트 또는 비즈니스 분석과 같은 특정 도메인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더라도 하위팀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이 규칙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 개발팀내의 각 개발자들은 특정 기술이나 전문 분야가 있을 수 있지만, 제품에 대한 책임은 개발팀 전체에 있습니다.
요약하면 개발팀은 지시받는 팀이 아닌 자기주도적인 팀이며, 단일 제품의 형상을 완료하기 위해서 개발,디자인,품질 등 기능분야 전문가가 함께 모여있어야하며 동등한 레벨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펙 및 일정은 팀원들이 협의하여 결정을 하며, 개별 책임이 아닌 공동 책임제에 의해서 진행한다 입니다. 즉 철저하게 Professionalism 으로 자신이 맡은 구간을 스펙/개발/검증까지 책임을 진다입니다. 바꾸어말하면 신입사원 같은 경우는 프로젝트 팀원이 될 수 없는 것이죠. 철저하게 팀원들을 위한 리그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한다는 것입니다.
- Scrum Master (스크럼마스터 혹은 스크럼코치, 애자일코치)
통상적으로 애자일/스크럼을 처음 시작하는 환경에서 Scrum Master (혹은 Agile Evangelist, Agile Coach) 역할을 할 사람이 중요합니다. Product Owner와 Product 팀원들에게 인본주의 철학 바탕하에서의 Agile 의 기법을 실무적으로 전수해줘야하기 때문입니다. Scrum Master는 직접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지는 않지만,프로젝트 구성원들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의 모든 환경을 만들어주는 사람입니다. 스크럼가이드에는 Scrum Master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크럼마스터의 PO/PM/PL 에게의 역할
- 제품 백로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 찾기
- 제품 백로그 항목들이 명확하고 간결할 필요가 있다는것을 스크럼팀 이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
- 경험적인 환경 (empirical environment) 에서 사용하는 제품 계획을 이해
- 최상의 가치를 내기 위해 제품 백로그를 어떻게 조정해야할지를 제품 책임자가 알고 있는지 확인함
- 애자일 (agility) 의 이해와 실행
- 요청이나 필요에 따라 스크럼 이벤트를 원활하게 진행
스크럼마스터의 팀원에게의 역할
- 자기 조직화된 교차기능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개발팀 코칭
- 개발팀이 가치 있는 제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움
- 개발팀의 개발 진행에 있어 장애되는 요소들을 제거
- 요청이나 필요에 따라 스크럼 이벤트를 원활하게 진행
- 스크럼이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않고 이해되지 않은 조직 환경에서의 개발팀 코칭
스크럼마스터의 조직/회사에게 역할
- 해당 조직에 스크럼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코칭
- 조직 내에서 스크럼 실행을 계획
- 직원 및 이해관계자들이 스크럼과 경험적 제품 개발에 대해 잘 이해하고 확립할 수 있도록 도움
- 스크럼 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변화 만들기
- 조직에서 스크럼 적용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른 스크럼 마스터들과 협력
요약하면 스크럼마스터는 (1) PO/PM/PL에게는 제품에 대한 회사와 제품의 로드맵을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팀원들과 조화롭게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역량을 깨닿게 하고, (2) 팀원에게는 능동적/자기주도적으로 회사가 필요로하는 제품을 순간순간 협의 및 설계하여 공동으로 협업하면서 추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주면서, (3) 회사에게는 이러한 열린 인본주의 협업 문화가 잘 뿌리박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되 꾸준한 개선/KAIZEN 문화의 토양의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다하는 것 입니다.
- Yahoo의 Agile R&R 예시
Yahoo 조직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PO는 제품의 ROI에 대해 책임을 지며, 출시일별 출시기능에 대한 조정과, 각 작업간의 우선순위를 조율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고, 스크럼마스터의 경우 프로젝트 팀이 스스로 4가치 가치와 12가지 원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프로젝트 팀원은 Two-Pizza Rule (피자 두판을 함께 할 수 있는 조직 규모)에 따라 5-9명 사이로 제품의 모든 기능을 구사할 수 있는 기능 인원으로 구성하여 자기주도적으로 기획하고 품질에 대해 책임지는 역할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실무적인 접근 방식이죠.
요약하면 애자일의 경우 Top-down 하향식 지시 문화가 아닌, Bottom-up 상향식 자기주도적 협업 문화를, 방종이 아닌 자율체계로 본인들이 스스로 개선하면서 나갈 수 있는 역할과 책임 구조를 가지고 있는 프레임웍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10년 20년 먼 미래를 바라보고, 점진적으로 개선시켜 완성해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한다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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