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le특집] Agile 가치 관리 – 무엇을 먼저해야 의미가 있을까?

 

[단독]삼성전자, 갤럭시S7에 ‘애자일’ 첫 적용”에서도 보듯이 Waterfall 모델의 대명사 삼성전자에서도 SW 부분에 대해서는 Agile로의 체질을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프로젝트리서치(주)도 삼성전자 개발 파트장 이상 및 PM/PL 대상으로 Agile PM 워크샵을 여름 부터 진행하여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념하며, 올바른 Agile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Agile PM 및 Agile PMO를 주제로 연재를 개시하고자 합니다. 세번 째 주제로 Agile의 가치관리가 왜 중요한지 살펴 보고자 합니다.

 

[Agile PM/PMO 연재 순서]

 

 

Agile Value 

앞서 “Agile 핵심 – Agile은 인본주의 협업 문화 입니다.”에서 언급했듯이 애자일은 “공정과 도구보다 개인과 상호작용을, 포괄적인 문서보다 작동하는 제품을, 계약 협상보다 고객과의 협력을, 계획을 따르기보다 변화에 대응하기를 가치 있게 여긴다.” 라는 Manifesto/철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어찌보면 변화의 흐름에 맞서 상호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제품을 점진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배우고 적응하고 개선하도록 하겠다는 밑바탕을 깔고 가는 것입니다. 단, 궁극적인 가치가 무엇이고 이를 위해 무엇을 먼저해야하는가를 항상 염두해 두는 것이 가치 관리의 시작 점입니다. 

 

 

제3부. Agile 가치 관리 

1. Plan-driven model 

2. Value-driven model 

3. 요약 

 

1. Plan-driven model 

프로젝트 관리에서는, 계획-주도기반 기법으로 Waterfall 모델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시스템요구사항 > 소프트웨어 요구사항 >  분석 >  설계 > 구현 > 시험 > 종료 단계로 대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주도기반은 다양한 산업에서 효과적으로도 입증 되었죠. 하지만 이 방식은 순수한 R&D 프로젝트나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는 좀 낮는 성공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교한 스펙을 작성하는 것은 구현 및 시간을 예측하기 위함이지 가치를 부가하기 위함이 아니다. (지금까지도 스펙을 보다 상세하게 구현할 수록, 리스크를 잘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Waterfall 기반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서 WBS를 작성 시 프로젝트의 복잡성 예측을 표현할 방법이 모호하다.
  • 정확한 예측이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구현되어가는지에 대한 추적이 어렵고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또한 업무가 여부에 대한 구분이 모호하다. 
  • 프로젝트가 빈약한 기획 및 치명적인 결함으로 일정 지연, 예산 초과될 가능성이 높다. 
  • 실행 과정 중에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 요구사항이 올바르지 않거나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실행 준비가 덜 되어 있다. 어떤 것들은 제외되거나 변화하거나 갱신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시간이 소비 된다. 
  • 완료되었다고 생각했던 항목들이 그렇지 않게되어,  완료될 때 까지 예측할 수 없는 일정주기 갱신을 계속 해야한다. 
  • 품질 이슈로 개발 업무들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 불명확한 요구사항 관련 이슈로 변경 요청이 늘어날 수 밖에 없어 팀원들이 산만해지기 시작한다. 
  • 고객으로 부터  변경 요청을 프로젝트 막바지 단계에서도 받게 되는데, 이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변경 사항에 대한 훈련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자들은 그들이 가장 시급하게 원하는 사항들이 아직까지도 구현이 안되었다는 것을 프로젝트 막바지에 확인하게 된다. 
  • 통합 과정이 생각했던 것 보다 오래 걸리고, 보다 복잡하다. 
  • 품질 결과로 인해 수정하고 보완해야할 작업들에 할당되는 시간이 보다 더 필요하게 된다. 

 

결국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서는 불확실성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계획 기간 및 개발 자금, 자원, 시간을 잘못된 기능 구현에 낭비하고 있거나 질낮은 품질의 기능을 양상하기도 합니다. 프로젝트가 착수 되면, Waterfall 모델은 요구사항을 확정짓고 서명을 통해 확인 받으면서 단계별로 넘어가게 됩니다. PM은 요구사항을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기간이 얼마나 걸리게 될지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프로젝트 계획서를 만들게 됩니다. 프로젝트 계획서는 프로젝트가 특정 기한내에 끝내도록 되어있고, 그 기한이 고객과 다시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되어있습니다. 

모든 요구사항은 확정되었고,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 제약 하에서 프로젝트 계획을 완료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논리입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그렇지 못하죠. 요구사항은 확정된 적이 없으며, 매번 변합니다. 요구사항이 변경될 때 마다 프로젝트 계획서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 결과 완료 예정일 역시 변경해야 합니다. 불행하게도 이는 불가항력적이고, 팀원에게 이행하여야할 일정의 압박을 가하게 됩니다. 이것이 프로젝트 착수 후 일반적으로 갖게되는 통제불능 상태로의 직면 단계인거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gile 이라는 방법이 대안이 제시되었으며, 협력적 협업 모델을 독려하고 가능한 계획 범위 내에서 적응하게하는 기법이 바로 계획-주도형이 아닌 가치-주도형 기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Value-driven model 

가치-주도형 애자일 기법은 앞서의 계획-기반형 모델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Agile 기법은 프로젝트 착수 단계의 요구사항은 확정 본이 아닌 언제라도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Agile 마음가짐은 특정일에 무조건 납품해야한다고 제약/룰을 만들어 버립니다.  이 방식은 결국 정해진 시간과 자원과 이에 대비되는 ,  불확실한 요구사항은 방관한다는 사항을 확정 해버리는 방식입니다. 어찌보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의 현실성에 가장 근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요구사항에 대해 일정 제약내 모두 다 완수할 수 없다면, 현실적으로 우선순위 정해 고객이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 먼저 차근차근히 구현해 내가는 방식입니다.

“주어진 기간내 완료할 수 없는 요구사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이 결국 가치-주도형 기법 인 것이죠. 확정된 기일 까지 모든 요구사항을 완료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고객에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구현해야할 기능과 시스템으로 지원해야할 사항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자문하는 것이 중요한 핵심입니다.

이 방식은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일시에 제거하기 위한 방식은 아닙니다. 프로젝트 전체 생애주기 동안에 계속되어야하며, 매번 적용과 적용 결과에 대해 상호간에 배우고, 적응하고 개선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프로젝트가 수행될 수록 피드백을 발빠르게 끊임없이 반복함하고, 업무들을 잘게 나누고 경험을 녹여서 개선된 방향으로 이끌도록 합니다. 결국 리스크를 줄이고,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꾸준히 개선되는 방식인 것이죠. 예산적인 측면에서도 프로젝트 예산을 스프린트 혹은 릴리즈로 잘게 나눠 관리하여, 프로젝트 전체로 한번에 관리하는 것 보다는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정리하면,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업무가 언제 종료될 지, 얼마나 많은 자원이 투입될 지 , 주사위 놀이 처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리스크 요인들이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실패확율이 높아지며 프로젝트 일정 지연, 프로젝트 예산, 회사가 사업의 우선 순위가 변화, 고객도 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등등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직면하게 되면, 투자비는 소진되고, ROI는 기대치보다 낮아지게되면서 리스크가 증가되게 끔 됩니다. 가치-주도적 접근 방식은 프로젝트를 많은 단계 개념(스프린트)으로 잘게 나눔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기법입니다.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스프린트-주기 만큼으로 줄어들게 되고,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가 프로젝트 수행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자주 빠르고 올바르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프로젝트 중간에 프로젝트 투자대비 결과가  빠르게 인지가 가능하다라는 의미로 재해석 할 수 있습니다. 

 

점진적 납품 확인 방식의 Agile 기법은 리스크를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투자대비 올바른 제품이 적정한 시점에 납품되는지 ROI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제품/프로젝트를 계속 해야하는지에 대한 의사결정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뜻이죠. 예를 들어 5개월 후 자금의 문제가 예측되면, 최우선 가치 기능을 프로젝트 착수 기간 부터 구현하여, 최초 투자대비 ROI를 초기에 확신시키며 프로젝트를 계속 이행 혹은 막대한 손실을 입기전에 바로 중단할 수 있습니다. 

 

 

3. 요약 

가치-주도형 모델은 기획 초기부터 필요로하는 것에 대해 공감을 얻으면서 적응해나가는 모델이며, 기획하고 실행하고 배우고 적용하는 일련의 흐름이 프로젝트 생애주기 안에 녹아져있습니다. 불확실성이 특히나 많은 오늘날 기획이 누락될 수도, 상황이 변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계획은 언제라도 재기획 되어야 한다는 전재로 시작합니다. 전체 작업 분량과 정해진 기간 내에서 가치 위주로 분배되고, 각각의 시간 제약의 주기마다 결과물이 계획한 대로 구현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리스크를 측정하며, 조율하고 수정하는 기법이 가치-주도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 글 : https://www.scrumalliance.org/community/articles/2014/april/plan-driven-versus-value-driven-planning

 

 

Peter Kim에 대하여

Peter Kim(김태영) PMP, Certified SAFe 5 Scrum Master (SSM), Certified ScrumMaster® (CSM®), Project Research Inc., CEO / Founder, +82-10-9344-7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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