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이 기획한 일본 여행을 프로젝트관리 관점으로 정리

중학생이 되어버린 효빈이에게 스스로 실행하는 자립심을 선물하기 위해서 일본 오사카/간사이 지역으로 5일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과, 여행 중 이동경로 및 계획을 변경하는 과정 아울러 여행 후의 교훈 과정을 남기면서 프로젝트 관리 관점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 착수 – 자립심을 위한 첫 디딤돌

프로젝트 관리의 첫 시작은 이 프로젝트의 목적과 가치, 아울러 책임과 제약사항을 이해하는 것입입니다. “중학생인 효빈이에게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느끼는 여행의 참맛을 깨닿게 하면서 자립심을 키우고, 아빠와의 마음트기를 위한 첫 발을 딪게 함”으로 이번 여행의 차터를 정하고 이해관계자인 효빈에게 분명하게 알렸습니다. 이번 여행의 모든 계획은 효빈이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고, 아빠는 뒤에서 가드 역할만 한다고.. 전에의 여행은 효빈이는 그저 따라만 오는 가족이었다면,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게 된 점을 명확히 했고, 저는 이때 점검자/코칭 역할 정도만 했습니다.

2. 기획 – 차근차근 폭포수 단계별로 준비와 스마트워크 도구의 활용

프로젝트 관리는 통합, 범위, 일정, 원가, 품질, 인적자원, 의사소통, 리스크, 조달 및 이해관계자까지 총 10개의 부문에 대해 어떻게 관리할지를 기획해야 합니다.  우선 통합과 의사소통은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워크를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해야할 일은 Wunderlist 로, 기록물은 Evernote를 각각의 계정을 초대하여 공유하여 사용했습니다.  범위는 효빈이가 원하는 곳을 직접 선택하라고 했고, 이것을 전철 노선도와 매핑하여 이를 기준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원가는 항공편을 제외하고 숙박비 포함하여 하루 20만원으로 잡아서 번다운차트 형태로 남은 금액을 집중적으로 관리하였습니다. 착수부터 기획까지는 폭포수 Waterfall 모델을 따랐습니다.

리스크는 컸습니다. 효빈이가 처음으로 기획 및 실행 입장이었고, 게다가 Dynamic 한 범위(여행지) 변경을 위해 숙소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로 갔으니까요. 다행히 스마트폰으로 이러한 리스크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고, 이번 여행시 리스크 대비용으로 사용한 스마트워크 도구로는 효빈이와 아빠의 현지에서의 데이터 활용을 위한 무제한 로밍, 서로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공유를 위한 iCloud Photo Sharing, 숙소 예약을 위한 Hotels.com, 바우처관리를 위한 Passbook, 여행정보를 얻기위한 Trip Advisor, 아울러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Google Maps,  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시간 음성 통역을 위해 Google Translate 를 사용하였습니다. 리스크 대응으로 완화로 기획한 것이죠.  ( 참고 : 스마트폰을 활용 포함한 해외 출장/여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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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행 / 감시와 통제 – Agile 방식으로 순간마다의 대화식 결정과 회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실행인데요. 이의 추진 방식은 하루 일정 시작 전에 당일 일정 및 예산을 점검하고, 저녁에는 기억에 남는 점/ 변경사항을 포함하여 일일 회고 아울러 남은 예산으로 원가 베이스라인/기준선과 실제 남은 원가를 바탕으로 비용을 통제하는 방식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는 애자일 Agile 기법을 활용한거죠. 요약하면 Waterfall 과 Agile을 결합한 Hybrid Agile 형태로 여행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하였습니다.
하루하루의 기록은 에버노트를 이용하여 약식으로 기록하였습니다. Nara 같은 경우 원래 계획이었던 Universal Studio를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자는 의미로 간 것이었습니다. 제 독단 보다는 효빈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범위 변경을 하였고, 이제 수반되는 모든 것들이 Risk 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측못했던 여행속에서 여러 경험과 순간순간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네요.

Screen Shot 2015 02 15 at 8 04 26 PM Day#1 : KIX & Kyoto

  • 여행: 청수사(키요미즈데라) , 기온거리
  • 숙소 : Kyoto Tower Hotel
  • 교통 : JR ( 간사이국제공항 – 교토)
  • 추억 : 총무로써의 효빈이와 사진사 효빈이~ / 비오는날의 산책

Screen Shot 2015 02 15 at 8 04 33 PM Day#2 : Nara

  • 여행 : 나라파크, 카스카타이샤/쇼핑, 동대사, 지진체험관, 온천, 자전거/사슴먹이, 조명축제
  • 숙소 : Kyoto Tower Hotel
  • 교통 : 교토선 (교토-긴테츠나라), 28번버스(온천)
  • 추억 : 카스카타이샤에서 배운 기도 방법과 소중한 소원들 , 사슴을 사랑하는 효빈이, 의욕있는 효빈이 (자전거와 조명축제)

Screen Shot 2015 02 15 at 8 04 39 PM Day#3 : Kyoto & Arimaonsen

  • 여행 : 몽키파크, 아라시야마거리 , 대나무숲, 천룡사, 아리마온천
  • 숙소 : 타케토리테이 마루야마 료칸
  • 교통 : 란덴(게이후전차)/오미야 > 한큐교토본선(가와라마치-우메다) > 한큐고베본선(우메다-신카이치) > 산다선(신카이치-아리마온센), 버스100번
  • 추억 : 몽키파크에서 바라본 시원한 교토 전경과 원숭이들과의 교감, 한칸짜리 귀여운 란덴과 아기자기한 쇼핑거리 아라시야마, 천룡사 체험한 ZEN/선 정원 문화, 료칸에서 나눈 삶의 이야기들

Screen Shot 2015 02 15 at 8 04 46 PM Day#4 : Osaka

  • 여행 : 아리마온센(도요토미히데요시), 가이유칸(수족관), 덴포잔 대관람차, 캡틴라인(셔틀선), 남바거리
  • 숙소 : Hotel Vista Grande Osaka
  • 이동 : 미도스지선(빨강/우메다-혼마치-신사이바시-남바), 중앙선(녹색/혼마치-오사카코), JR (Universal City – Osaka)
  • 추억 : 해발400m 료칸에서 바라보며 여행 기록 정리하는 순간 , 바다별로 구분한 수족관 ( 고래사슴/태평양관, 수달, 직접 보는 펭귄, 만저보는 가오리/물고기)

Day5 osaka Day#5 : Osaka

  • 여행 : 오사카성, 신사이바시

결산  41CE7FED 1F2A 41FB AE2A 2AAE122E5E8C

프로젝트의 3대 제약 중의 하나인 예산입니다. 지출할 때 마다 효빈이가 스마트폰에 기록을 하였고, 이를 Excel 로 뽑아 결산을 해 보았습니다. 교통비를 1-2일 차를 그때 마다 지출했는데, 이를 간사이주유패스 2일권을 구매했으면 좀 절약되었을 것 같네요. 마지막 3일은 간사이주유패스 3일권으로 다녀서 많이 지출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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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빈와 천룡사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막망상(莫妄想) 의 참 뜻 이해하면서 앞으로의 여정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4. 종료 – 교훈으로 여행의 가치를 발견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의미는 스스로 기획한 여행의 “즐거움”과,  스스로 여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어떠한 의미가 있었는지, 또 다음 여행을 스스로 의미있게 기획하기 위해 교훈을 서로서로 남겼습니다. iPad의 마인드맵을 이용해서 한줄 한줄 번갈아가며 적어갔는데요, 이는 말이 아닌 글로써 평등한 생각 정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비행기 기다리면서 2시간 동안 작성하고 얘기나눴네요.
여행지와 일정을 바꾸어나가면서 이야기 나눔과, 회고와 온천에서 나눈 이야기들, 매 순간의 의사결정 마다 나눈 이야기들, 마지막으로 교훈을 기록하면서 나눈 이야기로 이젠 효빈이가 어른을 향해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어린 중학생이 아니라는 것을요.. 이 모든 기록을 에버노트에 남겨놓았고, 효빈이가 앞으로 성장하면서 여행할 때마다의 기준/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삶은 곳 여행의 여정이니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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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기간 : 2.8-12 (4N5D)
– 지역 : 일본 오사카/간사이
– 목적 : 여행의 참맛, 효빈이의 자립심, 부녀 마음트기
[느낌]
– 1 교토
  – 효빈 : 운치있는 여행
  – 아빠 : 비를 맞으며 걸어다닌 교토가 내려보이는 청수사와 청아한 밤길 기온거리
– 2 나라
  – 효빈 : 사슴과의 교감, 화려한 일루미나, 일본의 대목욕탕에서 일본 사람과 이야기를 조금 해서 뿌듯했다
  – 아빠 : 소원을 함께 빈 소중한 시간과, 효빈이의 여행 욕심 덕에 자전거로 빛나는 거리와 밤의 사슴과의 교감
– 3 교토
  – 효빈 : 원숭이랑 재밌게 놀고 천룡사에서 젠스타일의 뜰을 구경해서 좋았다
  – 아빠 : 교토를 한눈에 바라보는 전망과 효빈과의 쇼핑 산책, zen 정원을 군주의 눈으로 느끼다.
– 3-4 아리마온센
  – 효빈 : 온천을 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논 것도 즐거웠고 마사지를 받으면서 뭉친 근육을 푼 것이 가장 좋았다
  – 아빠 : 일본식 전통 목욕 문화를 체험 및 밤하늘 바라보며 피곤과 과거의 때를 벗어던지다.
  – 효빈 : 마지막으로 온천을 즐겼는데 아빠랑 물뿌리기를 해서 비겼다.일본식 아침을 먹었는데 국이랑 고등어가 가장 맛있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에서 소원을 빌어서 기분 좋았다
  – 아빠 : 도요토미히데요시의 기운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효빈이와의 새벽 산책과 고로케와 카레우동은 감동이었다
– 4 오사카
  – 효빈 : 가이유칸에서 물고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았고 대관람차가 약간 무서웠지만 전망이 좋아서 탈만 했다.
  – 아빠 : 지역 테마별 정리가된 수족관과 30cm 나 되는 안전유리의 기술력 아울러 층층 내려가며 심해를 보고, 나중엔 직접 가오리를 만져보는 체험이 특이했다.
– 5 난바
  – 효빈 : 오사카 성이 생각만큼 크진 않았지만 아름다웠고 아빠랑 산책하는것도 즐거웠다. 그리고 신사이바시에서 디즈니 스토어 쇼핑을 했는데 재밌었고 이쁜 물건들도 많았다. 아빠한테 약간 미안했고 고마웠다
  – 아빠 : 전날은 유니버셜 못간 미안함과 배려없는 무리한 일정 , 당일은 예산관리와 오사카내 이동 방법에 대해 훈육하듯 딱딱하게 대한게 마음 아팠지만, 디즈니스토어에서 기분이 풀어지면서 엄한 아빠를 이해해 준것 같아 고마웠다.
[교훈]
– 좋았던 점
  – 아빠
    – 효빈이 스스로 계획한 곳을 돌아다니며, 마지막 날엔 스스로 교통편을 찾아 움직이는 것 보고 감동받았다
    – 효빈의 동물과 자전거, 여행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과 효빈이와 이제는 서로 이해해주는 어른스런 대화를 나눈 점
    – 효빈이가 총무로써 돈계산을 직접 일본인들과 한 것과 재정적으로 모든 것을 알뜰하게 스스로 기록한 점은 시키지 않은 일이었는데, 대견했다.
    – 효빈과 일본 전통 문화 체험을 한 것. 아울러 백제, 신라, 조선의 역사 흐름과 오사카, 나라, 도요토미히데요시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린 것
  – 효빈
    – 처음으로 아빠랑만 해외여행 하면서 마음 튼 것
    – 여러 동물들이랑 교감하고 체험한 것
    – 아빠랑 신나게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고  쇼핑도 하고 먹고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은 것
    – 아빠랑 일본 전통 온천을 하고 마사지도 받은 점
– 미안한 점
  – 아빠
    –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못 데려간점, 효빈이는 이해한다고 하나 근처에 지나갈 때 서운해하는 눈빛에…
    – 한번은 배려없는 무리한 일정 추진으로, 둘째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상기하지 않은 점, 셋째 남은 예산 처리를 고려하지 않은 점을 야단 쳤는데, 아무리 효빈이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마음이 아팠다.
  – 효빈
    – 서운해하는 눈빛을 보여준 점
    – 교통편을 모두 아빠에게 맏긴 점
    – 웃는모습이 어색했던 점
– 고마운 점
  – 아빠
    – 일본문화 체험으로 유니버셜스튜디오 포기를 동의해 준 점
    – 아빠 옷가지 등을 스스로 챙겨 정리해준 점
    – 여행 준비 스스로 계획해준 점, 일정변경 등의 사항/사유를 함께 대화하고 풀어나갔던 점.
  – 효빈
    – 아빠가 알아서 교통 안내를 해주고 보디가드 겸 가이드도 해준 점
    – 아빠가 아끼던 호텔 쿠폰을 써준 점

Peter Kim에 대하여

김태영 PMP 010-9344-7505 프로젝트리서치(주) 대표/설립 peterkim@projectresearch.co.kr http://www.ProjectResearch.co.kr

2개의 답글 to “중학생 딸이 기획한 일본 여행을 프로젝트관리 관점으로 정리”

  1. 효빈이는 훌륭한 아빠를 두었고 태영님은 장한 딸로 키우셔서 좋으시겠어요. 배우러 자주 오는데 오늘 많이 느끼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2. 딸래미 중학교때 둘이서 오사카 배낭여행을 다녀온게 기억나네요. 제가 그때 PM을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땐 딱 100만원 예산으로 다녀온다 ㅋㅋ 이렇게 cost만 정해놓고 갔었는데. 신기하게도 딱 예산안에서 쓴걸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안배워도 잘한다는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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