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잠재되어있는 3가지 핵심 한국형 프로젝트 DNA

그동안 정리한 우리 안내 내재되어 있는 한국형 프로젝트DNA 3가지를 나눌까 합니다.

(1) 만세통행  萬世通行

(2) 온고지신  溫故知新

(3) 인본주의  人本主義

 

한국형 프로젝트 DNA

1. 만세통행 萬世通行

500년 조선 체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념적으로 성리학 체계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기록을 통하여 소통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세종은 “의궤(儀軌)는 비단 한때에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고, 실로 만세에 걸쳐 행해지도록(萬世通行) 만든 것이다.” 라며 만세에 걸쳐 우리의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록을 통한 소통 체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행을 지시했습니다. 후대에 왕의 의사결정 기록체인 조선왕조실록,  왕의 명령을 참모/스탭들이 어떤 절차를 걸쳐 처리했는지 기록한 승정원일기, 직접 왕이 자신의 생각을 기록으로 남긴 일성록, 그리고 화성성역의궤를 비롯한 각 개별 프로젝트의 설계서 및 완료보고서인 조선왕조의궤를 통해 이러한 기록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알리고 끊임없이 기록을 통한 소통을 실행했습니다. 1만여권이 넘는 분량이나 각각의 내용의 자세함 덕분에 600년이 지난 지금도 제가 그때의 정신을 기록을 통해서 이어받아 이렇게 한국형 프로젝트관리 모델을 자긍심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거죠.

우리는 절대 기록을 못하는 민족이 아닙니다.! 잠시 잊고 안하고 있는거죠. “빨리빨리”의 문화는 기록을 통한 설계/기획 완료 후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했었던것이구요. 지금도 본 받아야할 .. 아니 우리 안에 있는 이러한 정신을 깨워서 철저한 설계와 이를 바탕으로 기록을 통한 소통이 되어야하고, 어딘가에는 정리되어야 합니다.

2. 온고지신 溫故知新

결코 무에서 유가 창조되지 않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증명된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보다 약 100여년 앞서서 만들어진 증도가가 만들어진 지역이 240년간 130만명이 투입되어서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의 산실이라는 점과 그리고 신기전이라는 조선의 대연발 로켓이 고려의 주화라는 무기체계를 계승발전시켜서 만든 점,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220년전의  프로젝트 설계도 및 완료보고서라고 할 수 있는 화성성역의궤 역시 과거의 중국/조선의 기록된 문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발된 것이죠.  거북선 역시 판옥선을 바탕으로 개승발전이 된 것이구요. 이것이 바로 온고지신 溫故知新 정신이죠. 옛것을 익혀서 새로운 것을 안다의 개념이 아닌, 옛것 속에서 새로운 것을 깨닫는다의 의미라는 것은 이미 정조가 경연을 통하여 언급을 했던 사항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영어다 해외 명품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조선시대는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의 창조물들에 대한 경외심이 있었습니다. 여기 덴마크에서도 곳곳에 보이는 삼성, LG 가전/IT기기 제품이라든가 시장에서 들린 상점주인이 자기가 얼마전에 산 자동차가 한국산이라며 상당히 반겨주는 모습에, 어느덧 우리나라도 외국걸 복사만 하는 시기가 아닌, 벤치마킹하여 우리만의 독특한 장점이 있는 상품을 창발하기 시작한 것이 결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애플  창조적이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애플 역시 현존하는 모든 기기 혹은 디자인을 벤치마킹해서 자신들만의 고유한 성격을 얹혀서 시장에 출시한 것이잖아요.

3. 인본주의 人本主義

세종의 백성이 생업을 즐기면서 사는 사회인 생생지락 生生之樂의 비전이라든가, 정조의 세상의 모든 어르신이 내 부모이고,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내 자식임을 추구하는 동포 同抱론 대동 大同 사회가 결국 인본주의 정신에서 일어났었고, 경세/정치의 모든 것이 인본주의에 바탕으로 실행되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기술 그 자체가 아닌 결국 사람을 향한, 사람에 의한, 사람의 기술이라는 거죠. 프로젝트 관리 역시 인본주의를 밑바탕으로 효율과 효과를 위해서 이러한 팀원과 고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를 향한 마음가짐과 업무체계이자 소통체계인거죠. 이러한 인본주의 정신이 결국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하는 키워드였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수만가지의 포트폴리오, 프로그램, 프로젝트 역시 이러한 바탕에 입각하여 기획되고 실행되고 통제되었습니다.

우리의 실천 과제

외국게 좋다고 하지만 , 마냥 좋다고 덥석 물기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약한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것을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코드를 적용해 넣어야지만 진정한 한국형, 진정한 글로벌 문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관리 분야도 프로세스는 ISO21500, 미국 ANSI표준 PMBOK을 따르되, 이 프로세스/방법론 체계를 바탕으로 무엇을 어떤 단계로 적용할 지 전략을 수립한 다음에, 대인관계/리더십 분야만큼은 우리 한국인의 정서 코드인 기(氣)를 높여주고, 흥(興)을 북돋아주고,  정(情)을 나눌 수 있는 문화코드를 얹혀서 적용하고 이를   (1) 만세통행 萬世通行 , (2) 온고지신 溫故知新 , (3) 인본주의 人本主義  에 입각하여 꾸준히 기록하고 개선하여 팀 구성원, 조직, 회사, 사회, 나라/ 즉 사람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글로벌 체계위의 우리만의 독특한 정서를 얹히는 것이 진정한 한국형 프로젝트 모델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렵고 외로운 분야이긴 하지만 프로젝트리서치가 이러한 소명감 가지고 한국형 프로젝트 DNA 와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체계로 우리가 기(氣),흥(興),정(情) 신명나고 글로벌 체계로 해외 외국인들과 이질감없이 동등 그 이상으로 일할 수 있는 체계 발굴 및 확산 노력하겠습니다.

Peter Kim에 대하여

Peter Kim(김태영) PMP, Certified SAFe 5 Scrum Master (SSM), Certified ScrumMaster® (CSM®), Project Research Inc., CEO / Founder, +82-10-9344-7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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