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수원화성 프로젝트를 리드하시다

PMPCafe에서 주최한 PMSoft 박영민 대표님의 “정조, 화성 프로젝트 리드하시다” 세미나를 참관했다.

한국 PM계의 마에스트로 박영민 대표님이 직접 발표한다는 것과, 정조대왕의 200년전 프로젝트 결과물로 97년에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 화성’ 및 프로젝트에 관련된 산출물로 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화성성역의궤’를 PMBOK의 프로젝트 관리 관점에서 분석하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잘 몰랐던 옛 선조들의 프로젝트에 담겨진 체계적인 계획 수립, 기록 문화 및 인본주의 리더십에 근간한 커뮤니케이션, 통제 및 관리 등 정말이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도 일깨워주는 좋은 세미나였다.

은근한 미소와 겸손하신 자세로 시작하시는 박영민 대표님의 발표 인사

PMPCafe 회원들은 사회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고 계신 의엿한 계층(?)임에도 배움에 참 정열적이어서 좋다.

시작하기에 앞서 드디어 프로젝트 관리 분야의 국제 표준(ISO-21500) 수립을 위해 한국대표자격으로 2주전 독일 출장시 에피스드의 발표자리. 3분의 프로젝트 PM 경력을 합치면 100년은 족히 넘는다. ^^

시작하기에 앞서 정조대왕의 간단한 소개를 해주신다. 탕평책, 규장각 및 문예부흥에 힘쓰셨다고…

화성 프로젝트 경영 철학을 얘기하기 위해 정조의 어린 시절 및 대왕 정조의 생활 신조/철학을 언급해 주셨다.

쉬운 이해를 위해 정조임금의 이야기를 담은 ‘이산’ (성:이, 이름:산)의 영상, 옛 문서, 사진 및 정조임금의 일대기를 수원 화성 레이아웃에 맞추어 설명하는 Easy Visual 자료를 많이 활용하셨다.

이후 프로젝트의 진행 및 최종 산출물리 기록된 화성 성역의궤의의 내용을 PMBOK 관점에서 하나하나 비교 설명해 주셨다. △ 화성 프로젝트의 개요, △ 화성의 구조물, △ 화성 건설 요약 및 현재 화폐로 환산했을때의 가치, △ 프로젝트 거버넌스, △ 조직도, △ 착수/Charter, △ 범위계획, △ 작업기간 산정 및 목표일정, △ 비용예산 및 상세 비용 산정, △ 예산 통제, △ 품질계획 및 목표, △ 품질 보증을 위한 실명제, △ Critical Path개념과 Fast Tracking기법, 업무절차서등 실행 및 통제 기법, △ 인적 계획, △ 자재 투입 내역(5cm 나사못 및 기록 관리를 위한 종이까지), △ 시설물별 실투입의 원가 관리, △ 인적자원 관리, △ 의사소통관리 등 PMBOK의 총 44개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항목 중 21개 분야의 항목을 아주 상세한 내용까지 계획-실행-기록및통제-종료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요약하여 1)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 2) 치밀한 계획 수립, 3) 소통 및 중요한 4) 인본주의 리더십 4가지를 통해 통상적으로 10년 걸릴 거라고 예측되었던 화성 건립 프로젝트를 34개월만에 완료해버린 멋진 프로젝트 종료를 할 수 있었다고…

마무리로 수원 화성의 멋진 자태를 담은 슬라이드 동영상으로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 주시면서 2시간에 걸친 세미나를 마무리 해 주셨다.

참석하신 분들과 기념 촬영 및 PMPCafe Staff과의 기념촬영 (좌측부터 Rich, Charlie, 박영민 대표님, David, Steve, Peter(본인))

이후 박영민 대표님의 강연비로 맥주와 안주의 After 시간에도 한국SI프로젝트의 문제점,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 과거 선진국 통해서 고생하면서 배운 프로젝트 관리의 인생 후기들등 피가되고 살이되는 말씀들이 많이 오고 갔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체계적이로 지식적인 프로젝트 관리 기법이 조선시대에 관리되어왔고 UNESCO에도 등록된 뿌듯한 사실을 알게되었고, 이를 통해 우리의 숨은 Project Management의 끼를 확산 시켜서, 우리나라 프로젝트 관리 기술도 미국,일본,유럽등 어디에 내놓아도 대등하게 비교될 수 있도록 하자는 조금은 과감한 꿈을 꿔본다.